송승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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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일명 '라돈침대 사태'를 일으킨 대진침대에 이어 씰리침대 제품에서도 기준치 이상의 라돈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13일 원자력안전위원회에 따르면 위원회는 이날 해당 업체에 수거명령을 내릴 예정이다. 위원회는 씰리코리아컴퍼니에서 2014년 1월부터 2016년 11월까지 생산·판매한 제품 가운데 생활주변방사선 안전관리법이 정한 가공제품 안전기준(연간 1mSv)을 초과한 침대 6종을 발견했다.
모델명은 각각 '마제스티 디럭스', '시그너스', '페가수스', '벨로체', '호스피탈리티 유로탑', '바이올렛'이며 판매량은 총 357개인 것으로 보인다.
해당 제품을 표면 2cm 높이에서 매일 10시간씩 사용할 경우 연간 피폭선량은 최고 4.436mSv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모델에는 모두 라돈 방출의 원인물질인 '모나자이트'가 함유돼 있었다.
씰리코리아컴퍼니는 원안위가 수거명령을 내린 6종 모델 외에도 모나자이트를 사용한 '알레그로'(89개)와 모나자이트 사용 여부를 파악할 수 없는 '칸나'(38개), '모렌도'(13개) 등 2종에 대해서도 자체 회수한다고 전했다.
지난해 5월 국가기술표준원은 대진침대를 제외한 49개 침대 매트리스 제조업체에 대해 조사를 벌인 결과 이들은 모나자이트를 사용하지 않은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당시 조사에 씰리침대는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원안위는 ㈜에코폼이 해외에서 수입한 라텍스 매트리스와 베개에 대해서도 제보를 받아 조사했으며, 1건이 안전기준을 초과한 것을 확인했다.
한편 라돈은 국제암연구센터(IARC) 지정 1군 발암물질로, 호흡기를 통해 폐암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알려졌다.
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