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캐피탈, 2억 스위스프랑 규모 그린본드 발행

[아시아경제 문혜원 기자]현대캐피탈이 지난 29일(현지시간) 스위스 채권시장에서 2억 스위스프랑(약 2240억원) 규모의 그린본드를 발행했다고 31일 밝혔다.

금리는 5년 만기 고정금리로 스위스프랑 미드스왑(CHF Mid-Swap) 대비 1.0% 가산한 수준이다. 달러 조달 대비 약 0.1% 이상 저렴하게 조달한 게 특징이라고 현대캐피탈은 설명했다.

그린본드는 발행자금을 환경개선 및 신재생 에너지 프로젝트 등에만 사용할 수 있도록 목적을 제한한 특수목적채권이다.

현대캐피탈이 그린본드 발행을 성사시킨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현대캐피탈은 이번 채권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현대·기아차의 친환경 자동차 할부금융 서비스에 활용할 계획이다.

현대캐피탈 관계자는 “글로벌시장의 변동성 확대와 금리 절감 효과를 고려해 스위스 채권 시장을 올해 첫 발행 시장으로 선택했다”며 “시장 내 친환경 투자에 대한 수요를 반영해 그린본드 발행 전략을 채택했다”고 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2005년 국내 민간기업 처음으로 사무라이본드를 발행한 것을 시작으로 유로본드, 글로벌본드, 스위스프랑, 캥거루본드 등 세계 주요 자본시장에 진출해 전 세계로 투자자 기반을 확대 유지하고 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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