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특감반 의혹' 한국당 檢 출석…'신속히 수사해야'

청와대 특별감찰반 파문의 당사자인 김태우 수사관이 3일 서울 송파구 동부지방검찰청에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아시아경제 송승윤 기자] 자유한국당 관계자들이 8일 '청와대 특감반 의혹'에 대한 고발인 조사를 위해 검찰에 출석했다.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주진우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10시 한국당 법률지원단 소속 원영섭 변호사를 고발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남구현 변호사도 이날 중 검찰에 출석해 함께 조사 받을 예정이다.검찰청사 앞에서 기자들과 만난 원 변호사는 김태우 수사관이 개인 비위를 덮기 위해 의혹을 폭로했다는 주장에 대해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를 공격하는 것은 정치에서나 쓰는 방식"이라며 "사실관계가 정리되면 진실로 인정받는 게 수사"라고 밝혔다.그는 또 "10건이 넘는 수사 의뢰와 고발 건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필요하다면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날 제출 예정인 자료에 대해선 "검찰에서 이야기하겠다"고 말을 아꼈다.원 변호사는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서는 "빠르다고 볼 수 없다. 더 신속하게 수사해야 제대로 증거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한국당은 지난달 20일 김태우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이 제기한 민간인 사찰 등 의혹과 관련해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 조국 민정수석, 박형철 반부패비서관, 이인걸 전 특감반장을 직권남용 및 직무유기 등 혐의로 검찰에 고발했다.이 밖에도 한국당은 김동연 전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김은경 전 환경부 장관 등 여권 인사들을 추가로 고발하며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한편 청와대 특별감찰반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의 3차 검찰 조사는 9일 오전 9시 30분부터 진행된다.송승윤 기자 kaav@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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