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성윤·나혜원도 뛰는 서울시민리그, 역대 최대 1만5000명 참가

서울시민리그 농구경기 [사진=서울시 제공]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나 참여 가능한 '2018 생활체육 서울시민리그(S-리그) 대회'가 지난 3월 31일 고척돔구장 야구대회를 시작으로 지난 1일 목동야구장 야구대회까지, 약 9개월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했다.올해 서울시민리그는 신설된 야구 종목 외에 축구·농구·배구·탁구·족구 등 총 6개 정식종목을 운영했다. 역대 최대인 1250팀, 1만5732명(약 24%인 297팀은 여성 또는 남녀혼성팀으로 구성)이 참여하는 성과를 냈다. 특히 야구와 축구리그에는 연예인으로 구성된 팀이, 농구와 배구리그에는 프로 출신 선수들이 장기 참여하면서 자연스러운 볼거리와 함께 리그의 경기수준이 한층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았다.야구리그 연예인 참가팀은 ‘재미삼아’팀(안재욱, 차태현 등), ‘아리아리걸스’(길건, 박기량 등), ‘조마조마’팀(서지석 등)이 있으며 이 중 ‘조마조마’팀은 야구리그 B조(선출부)에서 공동 3위에 올랐다.축구리그 연예인 참가팀(미라클·엔돌핀·개그콘서트·슈퍼스타즈 연예인팀) 중 ‘미라클FC’팀(김용만 등) 또한 축구B조(40대부) 공동 3위에 입상했다.서울SK나이츠에서 활약했던 전 농구선수 출신 방성윤의 소속팀 ‘UPTEMPO’는 결선 8강에 올랐고 흥국생명에서 활동한 전 배구선수 나혜원이 소속된 ‘서울배구클럽’은 공동 3위에 입상하였다.올해 4회째 대회를 마무리하는 서울시민리그는 대회의 전문성 강화를 위해 서울시 종목단체에서 권역리그부터 주관해 대회의 수준을 한층 높였다. 또한 유명선수 또는 코치를 초빙하여 ‘스킬트레이닝’을 진행해 서울시민리그 참가자들의 스포츠 실력을 높일 수 있는 기회도 제공했다.농구 우승팀은 국제교류(필리핀-마닐라), 야구·축구·족구·탁구·배구 종목 우승팀은 국내교류(제주도 일원)를 진행해, 국내·외 동호인간 친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서울시민리그 참가비는 1인당 1만원이며 시상금 등으로 참가팀과 선수들에게 환원되고, 잔액은 불우이웃돕기 성금, 취약계층 장학금 지원 등에 활용됐다.이번 여자농구 리그에 최연장자로 참가한 최은숙(1967년생)씨는 “초등학교 때 농구를 시작했지만 부상으로 계속하지 못했는데, 이번 S-리그를 계기로 다시 농구코트로 복귀할 수 있었다”며 소감을 말했다. 최은숙 시민은 월등한 실력으로 팀의 우승과 함께 득점왕으로 선정되는 쾌거를 이루었다.주용태 서울시 관광체육국장은 “유독 극심했던 무더위 때문에 서울시민리그를 진행하는데 어려움도 있었지만 참여 시민들의 열정 덕분에 대회를 성황리에 마무리 할 수 있었다”면서 “더 많은 시민들이 생활 속에서 체육활동을 즐기고 건강한 서울이 될 수 있도록, 내년도 서울시민리그는 다세대·다수준으로 확대 운영할 계획”이라고 했다.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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