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지엘리트, 2018년 中교복 수주 전년比 2.7배↑

[아시아경제 문채석 기자]멀티 패션기업 형지엘리트가 2018년 중국 교복 사업 실적과 내년도 영업전략을 발표했다.형지엘리트는 올해 중국 교복 시장에서 47건의 계약을 체결해 계약고 162억원을 기록했다. 계약고 기준 지난해 60억원의 약 3배에 달하는 액수고 계약 건수 기준으로는 지난해 11건의 4배가 넘는 성적이다. 회사 측은 중국 전역으로의 영업 확대가 성장을 이끌었다고 보고 있다. 또 지역별·학교별 소득 수준을 고려해 중저가 브랜드를 신규 런칭하고, 타깃별 맞춤형 마케팅을 실행한 것이 주효했다.진출 첫해인 지난해 계약을 맺은 학교는 모두 상해의 국제·사립학교였지만 올해엔 북경 왕부학교, 하문 중국 영재학교, 광저우 보슬러 교육그룹, 지난리샤구 교육국 관할 공립학교 등 고객 지역 및 계층을 다각화했다. 파트너사인 중 보노(BONO)와의 협업이 큰 힘이 됐다. 보노의 B2B 영업 노하우 및 강력한 네트워크는 형지엘리트가 상해에서 전국 주요지역으로 타깃을 확대하는 기반이 됐다.본격적인 성장주도 전략을 위한 사업 기반을 구축한 것도 2018년의 주요 성과다. 제품 현지화 및 소싱·생산 인프라를 갖췄고, SAP 도입을 통해 구매·생산 표준 시스템 구축도 완료했다. 초기 영업 시 발생한 시행착오도 철저히 점검해, 17조 원 규모의 중국 교복 시장을 공략할 준비가 끝났다는 것이 회사 측 설명이다.내년엔 영업 타깃을 전략적으로 확대한다. 중국 교복 시장은 B2B(기업 간 거래)로 3년 계약을 맺는 구조다. 형지엘리트는 전국 23만 개 학교 중 중국 내 최상위 소득 도시의 4,500여 학교를 가려낸 후, 그중 기존 계약이 내년에 만료되는 1,500여 곳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계획이다.보노의 전국 200개 직영망과 1000여명의 영업사원을 본격적으로 활용한다. 특히 팀장급 핵심 영업인력을 전년의 8배 수준인 121명으로 늘리고, 전국 주요도시 32개 영업소를 중심으로 공격적인 학교 영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교복전시회 등을 통해 전국의 경쟁력 있는 대리상을 확보하고, 주요 지역을 기점으로 저인망식 영업도 전개해 나갈 계획이다.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중국 현지의 구매 소싱, 생산 표준 시스템 등 사업 기반이 모두 구축되고 영업 노하우가 쌓이며 본격적인 성장 궤도에 진입했다"며 "성장주도 전략을 강화해 2022년 중국 교복 사업에서 계약고 35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한편 형지엘리트는 빠르게 성장하는 중국 교복 시장을 새로운 성장 터전으로 삼고 중국 현지 합자법인을 설립해 지난해 중국 시장에 데뷔했다. 진출 4개월 만에 상해 지역 국제, 사립학교 11곳과 60억원 수주를 기록했다.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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