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덕강일 2지구 아파트 현장에 우선 설치 후 전 현장으로 확대 예정[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건설 현장 근로자의 열악한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해 '건설근로자 편의시설'을 설치한다고 13일 밝혔다.현재 대부분의 건설 현장에는 이용이 불편한 이동식 간이 화장실만 설치돼 있고 탈의실도 없어 주차장이나 야외에서 탈의를 하는 등 건설 현장 근로자들의 근무 환경이 열악했다.설치되는 편의시설은 남·여 각각 근로자 화장실 및 탈의실·샤워장과 휴식시간에 편히 누워서 쉴 수 있는 휴게실로 구성돼 있다. 이는 공장 생산된 부재를 현장에서 조립하는 방식(Pre-fabrication)식으로 한 구조물에 설치됐다.편의시설에는 기본적인 냉·난방 시설과 냉·온수 설비가 갖춰졌다. 휴게실에서는 점심시간 등을 활용해 오침이 가능하다. SH공사는 이를 통해 육체적 노동이 주로 이뤄지는 건설 현장에서 근로자의 작업 능률 향상과 안전사고 방지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공사는 올해 착공해 시행 중인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아파트 건설공사'를 시작으로 현재 진행 중인 공사 현장에는 설계 변경을 통해 편의 시설을 반영하고 이후 설계하는 공사에는 설계 단계에서부터 이를 반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김세용 SH공사 사장은 "선진국 건설 현장에는 근로자를 위한 복지공간이 마련돼 있다"며 "어려운 근무 환경에서도 공공주택 건설공급을 위해 고생하는 건설현장 근로자를 위한 편의시설 마련으로 근로복지향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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