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크기에 손빨래도 'OK'…남편보다 나은 전기장판 '전성시대'

G마켓 전기장판·온수매트 등 판매 전년대비 3배 증가 1인용부터 워셔블, 휴대용까지 다양…맞춤형 난방도 가능
[아시아경제 지연진 기자]#직장인 신미숙(37·씨)는 이달초부터 전기장판을 켜고 잠자리에 든다. 가을 햇살이 내리쬐는 한낱에는 다소 덥다는 느낌이 들지만 저녁마다 기온이 뚝 떨어지면서다. 쌀쌀한 실내 공기 속에서 따끈하게 데워진 이불 안으로 들어가면 하루의 피곤이 풀리는 느낌이다. 신씨는 "벌써 보일러는 가동하는 것은 부담스럽지만 전기장판의 경우 간편하게 추위를 몰아낼수 있어 자주 이용한다"면서 "난방비 걱정 없이 따뜻하게 지낼 수 있어 남편이나 자식보다 낫다"고 말했다. 아침저녁으로 기온이 급락하는 등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면서 전기장판이 인기다. 특히 최근에는 온수매트와 전기요 등 난방 용품 신제품이 쏟아지면서 전기장판 시장이 급성장하는 모습이다. 14일 G마켓에 따르면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최근 한 주동안 판매된 전기장판의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253% 증가했다. 온수로 온기를 내는 온수매트도 동기간에 230% 판매 신장했고, 전기장판보다 도톰한 두께의 전기요도 214%나 판매가 올랐다. 전기장판과 온수매트, 전기요까지 모두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더 많이 팔린 것으로 집계됐다.크기와 상관없이 1인용 제품부터 거실 등에 깔아 놓고 생활할 수 있는 특대형 사이즈까지 두루 좋은 반응을 얻었다. 전기장판 1인용과 중형 사이즈인 2인용이 지난해 보다 각각 252%와 186% 늘어났고, 3인 이상 사용 가능한 특대형 사이즈는 5배에 육박하는 382% 더 판매됐기 때문이다. 온수매트도 1인용(171%)부터 2인용(191%), 그리고 특대형 사이즈(145%)에 이르기까지 모두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처럼 전기장판을 비롯한 온수매트가 인기를 끈 것은 난방비에 대한 부담을 상대적으로 덜어주면서 다양한 기능과 디자인 및 규격 등으로 나와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을 높였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G마켓 관계자는 “1인용보다 작아 좁은 공간에서 사용이 용이한 미니싱글 제품을 비롯해, 세탁이 가능한 커버분리형이나 워셔블 전기장판, 캠핑이나 여행 시 사용이 용이하도록 휴대용으로 나온 제품 등이 대표적인 예”라며 “개인의 라이프스타일이나 예산 등에 쉽게 맞춰 선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G마켓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으로는 ‘일월 알러크린 잘자요 온열매트 싱글(5만7000원)’을 꼽을 수 있다. 머리는 시원하게 발은 따뜻하게 열선을 배열하여 절전난방과 건강까지 모두 고려해 제작됐다. 방수단자로 만들어 물세탁이 가능, 위생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밀림현상과 열선의 꼬임을 방지하기 위해 접착제 대신 겹면과 원단을 불로 접착하여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초음파 공법으로 매트의 볼류감과 쿠션감을 살리고 생활방수 기능으로 원단 손상을 최소했다. ‘한일매직 골드 황토옥매트 더블 투난방(6만7810원)’은 온도전달과 쿠션감에 적합한 2.2㎝의 도톰한 두께로 열의 보온성이 뛰어나다. 맞춤형 분리난방으로 전기세를 절약할 수 있다. 특수처리가 돼 100% 방수가 가능하고, 오염물질이 묻어도 간편하게 제거할 수 있다. 전자파 상쇄 열선인 무자계 열선으로 제작하여 열선에서 발생되는 전자파를 차단해 준다.‘귀뚜라미 온수매트 더블(36만8000원)’은 수위센서, 히터오작동 방지 등 총 11중 안전장치가 장착돼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완전 밀페형 안전구조로 넘어져도 물이 넘칠 염려가 없고 매트 내 온수의 원활한 순환이 가능하다. 탈부착형 LCD리모컨이 함께 구성돼 자리 이동 없이 조작도 간편하게 할 수 있다.캠핑이나 여행 시 요긴한 제품도 눈길을 끈다. ‘한미홈케어 온열 포켓베드(6만4400원)’가 대표적이다. 접으면 손바닥만한 파우치에 담기는 컴팩트한 제품이다. 면과 극세사가 혼용된 세미 마이크로사 원단이 부드러운 감촉을 자랑한다. 온도도 8단계까지 조절이 돼 개인이 부담없이 적정온도를 설정할 수 있다. 2중 안전 발열선과 온도감지선 장착으로 이사온도로 올라가면 전원이 자동 차단된다. 물론 손빨래도 가능하다.지연진 기자 gyj@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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