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 '1종 전문박물관' 등록

총 530여점의 유물 소장, 생태표본, 복원집터, 체험코너 등 선사시대 생활상 체험 가능...강동선사문화축제, 국제학술회의, 학술교류 등으로 서울암사동유적의 가치 높일 것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강동구(구청장 이정훈)가 서울 암사동 유적의 역사적·학술적 가치를 보여주는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이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공식 등록됐다고 밝혔다.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267호로 지정된 서울 암사동 유적은 6000년 전 신석기시대 유적 중 최대 규모이자 선조들의 생활상을 온전히 간직하고 있어 국내외적으로 역사적·학술적 가치가 높은 주거 유적지다.구는 한국의 대표 신석기 유적인 서울 암사동 유적의 정체성 강화와 주민인식 제고를 위해 지난 5월 암사동 유적 내 전시관을 리모델링해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을 개관, 제1종 전문박물관 등록을 추진한 바 있다.'박물관 및 미술관 진흥법'에 의거해 박물관 자료 100점 이상, 학예연구사 1명 이상, 100㎡ 이상의 전시실, 수장고, 사무실, 도서실, 도난방지시설, 온·습도 조절장치 등 1종 전문박물관 조건을 완벽히 갖추고, 박물관 운영조직 체계 구축에도 만전을 가했다.그 결과 지난 9월 12일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은 제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되며 그 전문성을 공식적으로 인정받았다.

상설전시실

박물관은 토기편, 생태표본 등 총 530여 점의 유물을 소장하고 있으며, 빗살무늬토기를 비롯한 흑요석, 옥장신구 등 암사동 유적의 역사적 가치를 담은 유물을 전시한 상설전시실과 다양한 생태표본, 복원집터, 체험코너 등 당시 신석기인들의 생활을 생생하게 느껴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한 신석기체험실, 교육실 ·어린이도서관 ·수유실 등 관람객들의 편의를 위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구는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의 1종 전문박물관 등록에 이어 12일에 신석기문화의 발전과 토기의 다양성을 주제로 ‘서울 암사동 유적 국제학술회의’를, 12일부터 14일까지 ‘제23회 강동선사문화축제’를 개최한다.주민들이 직접 참여하고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행사와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암사동 유적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 더 나아가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등재함으로써 유적의 보전?관리에 만전을 기하기 위함이다.이정훈 구청장은 “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이 1종 전문박물관으로 등록됨에 따라 앞으로 공립박물관으로서 수준 있는 전시와 소장 유물 등의 체계적 보존 및 연구,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국제학술회의, 강동선사문화축제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서울 암사동 유적의 가치를 알리기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암사동선사유적박물관 관람 등에 대한 안내는 서울 암사동 유적 홈페이지(//sunsa.gangdong.go.kr) 또는 강동구 선사유적과(☎325-6520)에서 가능하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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