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원기자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ㆍ운영 부문 부사장(왼쪽)과 김경진 델 EMC 본사 수석 부사장 겸 한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 사장이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두산중공업이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디지털 전환' 전략을 가속화하고 있다.두산중공업은 5일 델 EMC와 디지털 전환 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맺었다고 밝혔다. 델 EMC 서울 사무소에서 열린 MOU 체결식에는 송용진 두산중공업 전략ㆍ운영 부문 부사장과 김경진 델 EMC 본사 수석 부사장 겸 한국 엔터프라이즈 비즈니스 총괄 사장 등이 참석했다.이번 협약을 통해 양사는 두산중공업의 디지털 전환을 위한 포괄적 협력 관계 구축은 물론 두산중공업의 발전 및 워터 분야 설계ㆍ제작ㆍ운영 역량과 델 EMC의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관련 시장을 함께 공략하기로 했다. 두산중공업은 앞서 6월에는 SAP와 디지털 전환을 위한 협력 MOU를 맺은 바 있다.첫 번째 협력 사업은 인도 발전소에 디지털 솔루션을 적용하는 것이다. 두산중공업은 SAP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자체 개발한 발전소 연소 최적화 솔루션을 델 EMC 장비에 탑재해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이달 중으로 인도 발전소에 설치를 마치고 내달부터 본격 운영할 예정이다.송 부사장은 "두산중공업은 설계, 제조, 시공, 서비스 등 전 사업 영역에 걸쳐 디지털 기반의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델 EMC, SAP와 같은 글로벌 IT 기업과 협력을 통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발전 및 워터 서비스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두산중공업은 2013년 소프트웨어 개발팀과 데이터 분석팀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이노베이션 조직을 신설하고 발전 플랜트 고장을 사전에 예측 진단하는 프리비전, 스마트폰으로 풍력 발전기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원격 관리하는 윈드슈퍼비전 등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앞으로 해수 담수화 설비에도 디지털 솔루션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김혜원 기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