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 현내리 고욤나무 천연기념물 지정

강릉 옥계면 현내리에 있는 고욤나무

[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강릉 옥계면 현내리에 있는 고욤나무가 29일 천연기념물 제554호로 지정됐다. 약 250년 동안 현내리 마을을 지킨 나무다. 보은 용곡리에 있는 고욤나무(천연기념물 제518호)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고욤나무로 꼽힌다. 높이는 19m, 가슴높이 둘레는 2.86m, 지표 부분 둘레는 5.6m다. 주변에는 토지와 마을을 수호하는 서낭신을 모신 서낭당이 있다. 마을 주민들은 이 고욤나무를 서낭당 신목(神木)으로 여겨 정월 대보름과 음력 동지에 안녕을 기원하는 서낭제를 지낸다.문화재청은 "현내리 고욤나무는 규모 면에서 희귀성이 있고, 고유한 형태를 잘 유지했으며, 민속적 가치와 역사성이 충분하다고 평가된다"고 했다. "주변에 높은 건물과 조형물이 없어 경관적 가치도 있다"고 했다. 고욤나무는 감나무과 낙엽 활엽수로, 감나무를 접붙일 때 사용하는 대목(臺木)이다. 목재는 여러 도구의 재료로 사용된다. 한국과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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