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화하는 창동…기성상업지도 손본다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서울 도봉구가 창동 일대를 서울 동북권 광역중심으로 재생하기 위해 창동역 일대 기성상업지에 대한 실태 조사에 나선다.27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도봉구는 최근 창동 신경제중심지 내 기성상업지 11만8810㎡와 창5동 단독주택가 4만6455㎡ 등 총 16만5265㎡에 위치한 상업지역 실태조사와 문화 활성화 기본전략 구상에 착수했다. 도봉구는 '창동역 일대 기성상업지 실태조사 및 기본구상' 용역을 이르면 내년 초까지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활성화 작업에 나선다는 계획이다.창동ㆍ상계 도시재생활성화 계획에는 기성상업지 활성화에 대한 부분도 포함돼 있다. 지난해 11월 '창동일대 문화예술거점 조성 방안 연구'를 통해 기성사업지의 사무공간, 창작공간, 주거공간, 지식기반형 산업 유치 방향성 등에 대해 고민한 바 있다. 도봉구청은 "창동 일대 주요 부지 개발로 기성상업지 등이 상대적으로 슬럼화 되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기성상업지 현황조사와 함께 문화적 활성화 기본전략을 짜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먼저 기성상업지에 위치한 상가와 상인, 이용객 등에 대한 실태조사에 나선다. 기성상업지 내 업종이 얼마나 다양한지, 얼마나 특화돼있는 지 등을 살피기 위해 상권 블록 위치, 점포유형, 개별 점포의 상호, 주소, 세부업종, 판매ㆍ서비스 품목, 영업시간 등 세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지역 내 상가를 전수 조사한다는 방침이다.기성 상업지역 내 업종별 상인들에 대해서도 조사원 상가 방문 등을 통해 직전 상권과 업종 유형, 선택 이유, 영업 기간, 활성화 정도, 상인회 활동 여부 등에 대한 파악에 나선다. 창동상계 신경제중심지 계획 발표 이후 임차계약기간, 보증금, 월세, 권리금 등의 변화 여부도 살핀다. 기성상업지역 이용객 현황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성, 연령, 주거지역 등에 따른 주이용 상권, 주요 구매 품목과 서비스, 주 이용 시간, 동반이용객, 교통수단 등을 살핀다. 상권의 이미지와 상권 이용시 불편한 점, 기대하는 변화의 방향 등에 대해서도 물을 계획이다.시민발굴단과 전문가발굴단 등을 운영해 이 지역이 문화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잠재 가치를 찾아낸다는 구상이다. 도봉구청은 "정책 목표 대상 층을 고려해 상인, 청년, 예술가 등 아이디어 발굴팀을 구성, 상권 이용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발굴할 것"이라며 "다양한 창조산업 분야를 고려한 전문가로도 아이디어 발굴팀을 구성, 상권 이미지 혁신과 집객력을 높이는 아이디어를 구상할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창동ㆍ상계 신경제중심지 조성사업은 대표적인 베드타운인 창동ㆍ상계를 일터와 삶터가 어우러진 서울 동북권 광역중심으로 재생하는 사업이다. 서울시는 2022년 창동역 앞 창동환승주차장부지에 최고 45층 규모 '창동ㆍ상계 창업 및 문화산업단지'를 만든다고 밝힌 바 있다. 2016년 문을 연 '플랫폼 창동61', 2023년 완공되는 '서울아레나'와 연계돼 이 일대를 수도권 동북부 중심지로 탈바꿈 시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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