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케어 본격화, '재생 의학' 관심↑…제약·바이오 상승 여력 충분'

실적·연구개발 성과 등 가시화되는 업체 중심 투자전략 필요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한화투자증권이 문재인케어의 본격화로 재생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제약·바이오 업종의 위축된 투자심리가 일부 개선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신현준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18일 보고서를 통해 "내외부적인 요인으로 투자심리가 악화된 제약·바이오 업종은 문재인 케어가 본격적으로 실행되면서 안정적인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연구개발 성과 가시화에 따른 추가적인 밸류에이션 부여가 가능한 종목들은 상승 여력이 아직 충분하다"고 판단했다.이러한 판단은 최근 노인성 질환에 대한 연구가 많아지면서 '재생의학'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데 기반한다. 신 연구원은 "문재인케어가 본격적으로 확대되면서 노인성 질환에 대한 관심 및 연구가 많아지고 따라서 재생의학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재생의학(regenerative medicine)의 목적은 인체의 손상된 조직이나 장기를 치유, 대체해 정상적인 기능을 복원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재생의학 중에서 줄기세포 치료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고 전했다. 신 연구원은 "부족해지는 세포를 끊임없이 만들어내는 역할을 하는 것이 줄기세포"라며 "2016년 발의된 '첨단재생의료의 지원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의 법안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줄기세포 육성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2014년 이후 4년동안 제자리를 걷던 줄기세포치료제도 신약 출시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그는 "향후 국내 줄기세포 연구방향도 윤리적 문제로부터 자유롭지 못한 배아줄기세포나 핵치환줄기세포 보다는 성체줄기세포를 기반으로 해 최근 급속도로 발전한 역분화(reprogramming)기술이 적용된 유도만능줄기세포가 중심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다만 옥석 가리기는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신 연구원은 "국내 처방의약품 성장을 상회하는 높은 실적 증가율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되는 ‘정량적 이벤트’가 있는 업체와, 연구개발 및 영업환경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가 구체적으로 가시화되는 ‘정성적 이벤트’를 보유한 업체에 대해 차별적으로 접근하는 투자전략이 유효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최선호주로 대웅제약과 셀트리온을 추천한다"고 했다.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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