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필리핀, 경제 협력·인적 교류 늘린다…'EDCF 지원 확대'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카를로스 도밍게스 필리핀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사진제공=기재부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한국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을 통해 필리핀 정부 인프라 사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한 양국은 현재 진행 중인 '역내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RCEP)'에 대한 협상을 신속히 타결하기로 했다.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카를로스 도밍게스 필리핀 재무장관과 면담을 갖고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 논의될 경제분야 의제를 조율했다.먼저 김 부총리는 필리핀 정부가 추진 중인 교통·물류시스템 등 인프라 확충 정책을 높이 평가하면서 한국 정부도 EDCF 등을 통해 적극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필리핀 정부는 2022년까지 인프라 지출을 GDP의 7%에 해당하는 1680억달러까지 확대하는 정책을 펼치고 있다.이에 김 부총리는 카를로스 도밍게스 장관이 요청한 필리핀 조세분야 전자정부시스템 구축사업에 대한 EDCF 지원을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지난달 한-필리핀 간 EDCF 기본약정을 갱신해 필리핀에 대한 EDCF 지원금액 한도를 기존보다 2배 늘려 2022년까지 10억달러로 확대했다. 양측은 호혜적인 교역확대가 필요하다는 데 인식을 같이하고, 현재 진행 중인 RCEP 협상을 신속히 타결해 양국간 주요 통상 현안이 원만히 해결되도록 협의하기로 했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 중국, 일본, 인도, 호주, 뉴질랜드 등이 협상에 참여하고 있다.아울러 김 부총리는 필리핀에 투자한 한국기업이 원활한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관심과 협조를 당부했고, 카를로스 도밍게스 장관은 한국 기업의 투자가 더욱 활성화되는 데 정책의 주안점을 두겠다고 답했다.김 부총리는 최근 한국과 아시아개발은행(ADB)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한-아태지역 청년기술봉사단 사업'과 관련, 한국 청년들이 필리핀 민간기업 등에 파견돼 양국간 기술·인적 교류가 확대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카를로스 도밍게스 장관은 한국 청년기술봉사단의 활동이 필리핀의 4차 산업혁명 대응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세종=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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