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돋보기] 보쌈? 상추쌈? 아니고 ‘떡쌈!’

우리처럼 쌈을 다양하게 이용하고 좋아하는 나라도 없을 것이다. 봄에는 곰취, 수리취, 여름에는 상추, 깻잎, 가을에는 양배추, 배추, 그리고 겨울에는 김, 다시마, 미역까지... 어떤 재료를 넣어서 쌈이 된다면 다 쌈 재료로 이용하고 ‘복쌈’이라는 의미를 부여하며 쌈 싸먹기를 즐겨 한다. 쌈 재료가 채소로 한정되지 않고 얇게 만든 재료는 모두 응용하는데 떡을 얇게 만든 것이 ‘떡쌈’이다.떡쌈은 갓 찌어 나온 떡을 영하 60도에서 급냉하여 얇게 자른 떡이다. 상온에서 2~3분 동안 자연 해동하면 ‘언제 얼렸나?’싶게 쫄깃쫄깃한 떡이 되어 무엇이든 싸서 먹을 수 있는 떡으로 변신한다. 순간적으로 떡을 냉동시키기 때문에 해동했을 때 본연의 맛을 잃지 않고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떡은 노화가 일어나면서 딱딱해져서 찌거나 지져서 먹어야 하지만 떡쌈은 냉동이라는 방법으로 단점을 보완했다.떡쌈! 어디선가 먹어본 기억이 있다면 아마도 삼겹살집이 아니었을까? 무쌈과 함께 곁들여 삼겹살을 싸서 먹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찰떡을 얇게 건조시켜 샤브샤브에 넣어 먹는 지역 특산물도 있고, 오코노미야키에 넣어 피자 치즈처럼 즐기기도 한다. 색색의 떡쌈은 돌돌 말기에 최적화된 쫄깃함을 가지고 있고 수제비나 전골, 샤브샤브 등에 넣어도 좋다. 또한 노릇노릇하게 지져 먹을 수도 있고 떡처럼 그대로 먹어도 좋다.떡쌈은 해동되면 쫄깃쫄깃하지만 재냉동하면 그 맛이 떨어지고 겹쳐서 두면 붙어서 떨어지지 않을 수 있으니 해동시켜 바로 먹는 것이 가장 맛있다.글ㆍ사진=이미경(요리연구가, 네츄르먼트 //blog.naver.com/poutian)<ⓒ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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