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구 청룡동 77명의 행복나눔 전도사

희망주택사업, 뷰티헤어, 찬퍼나눔활동 등 재능기부와 봉사활동 펼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다른 사람을 위해 자신의 시간과 마음을 기꺼이 할애하는 자원봉사.. 자원봉사를 실천하는 일은 말처럼 쉽지만은 않다. 관악구 청룡동에 이웃 돌봄 열정 가득한 77명 주민이 모였다.청룡동(동장 송승무) ‘희망더함 행복나눔 추진단’은 지난 해 5월 ‘우리동네 문제는 우리 동네가 해결한다’는 목적으로 주민자치위원회와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중심이 돼 구성됐다.추진단은 희망주택 사업반, 뷰티헤어, 좋은 이웃들, 보건-복지 투게더 총 4개 사업 반으로 구성, 77명의 단원이 활발히 활동하고 있다.사진관의 재능기부로 정서적 지원이 필요한 가정에 가족사진을 촬영해주는 ‘가족愛 추억만들기’, 지역내 교회 후원으로 독거 어르신과 장애인 가정에 주3회 유제품 배달 및 안부를 확인하는 ‘사랑의 유제품 배달봉사’, 한의원 재능기부로 어르신들 대상 ‘한의학 건강강좌’ 등 다양한 봉사활동이 동네 곳곳 펼쳐진다.

밑반찬 봉사

옥탑 방에 거주하는 거동 불편한 주민의 낙상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사도 돕는다. 지역 주민은 저렴한 월세주택을 제공하고, 부동산은 중개수수료 감면, 이사 업체는 화물차량 지원, 봉사자들은 이삿짐 포장 및 정리를 돕는 등 이사전 과정이 자원봉사로 이뤄진다.특히 올해부터 시작하는 ‘찬퍼나눔활동’은 2018년 주민참여예산 사업으로 나눔 가게와 협약, 음식을 씹기 어려운 어르신들을 위해 직접 밑반찬을 만들어 각 가정에 배달한다.추진단은 지난 19일 찬퍼나눔활동 시작을 알리는 ‘희망을 더하고 행복을 나눠요’ 사업 발대식을 가졌다. 이 날 행사에는 추진단원 뿐 아니라 자원봉사자, 재능봉사자, 수혜자 등 많은 주민이 함께 했다.청룡동장은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과 봉사에 대한 열정을 가진 77명의 주민 분들이 있어 따뜻한 동네가 만들어졌다”며 ”희망더함 행복나눔 추진단의 봉사활동 사례가 다른 지역에도 널리 확산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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