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선희기자
방준혁 넷마블 의장이 6일 서울 신도림 쉐라톤 호텔에서 열린 '제4회 넷마블 투게더 위드프레스(NTP)'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넷마블)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전날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에도 글로벌 파이어니어 및 RPG 세계화 전략은 계속 진행될 것"이라며 "글로벌 시장에서 쌓은 성공 경험과 사업ㆍ게임개발 역량을 무기로 좋은 결과가 나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74조원에 이르는 글로벌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빅마켓(중국ㆍ일본ㆍ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압도적인데, 특히 그 중에서도 중국의 강한 성장세가 예상된다"며 "이렇게 큰 시장에 진출하지 못하고 있어 상당히 답답한 심정"이라고 털어놨다.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넷마블은 향후 게임시장에서 발을 더 넓혀가기 위한 성장전략도 제시했다. 넷마블은 전날 '제4회 넷마블 투게더 위드프레스(NTP)' 행사를 통해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한 4대 전략으로 ▲플랫폼 확장 ▲자체 지식재산권(IP) 육성 ▲인공지능(AI) 게임 개발 ▲신(新)장르 개척 등을 내세웠다.먼저 기존 모바일 게임 위주 비즈니스 모델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온라인 및 콘솔 게임에 대한 개발ㆍ투자로 플랫폼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자체 IP '세븐나이츠'를 활용한 콘솔형 게임을 개발하고, 온라인 게임 개발사에 대한 투자를 병행하기로 했다. 넷마블은 온라인 및 콘솔 게임을 동시 개발하는 게임 개발 스튜디오 '니오스트림'에 30%의 지분 투자도 단행했다.자체 IP 육성과 함께 해외 유명 IP를 활용한 게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발을 넓힐 계획도 제시했다. 넷마블의 간판 게임이었던 '캐치마인드'를 쿵야IP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으로 내놓는다. 세계 최초로 해리포터 IP를 활용한 모바일 게임도 넷마블 출시 라인업에 등장했다. 이 외에도 '세븐나이츠' '모두의마블' '마구마구' 등 자체 IP를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지능형 게임'을 개발하기 위한 AI게임센터를 만들고, 해외인재 유치를 위해 북미 지역에 AI랩(Lab)도 설립한다.신장르 개척의 일환으로, 올해 상반기 중 인기 아이돌 그룹 '방탄소년단(BTS)'을 내세운 '실사형 시네마틱 게임'을 출시한다. 케이팝(K-POP)과 케이게임(K-GAME)의 콜라보레이션을 업계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다. BTS가 소속돼 있는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의 방시혁 대표는 방 의장과 친척 관계다.손선희 기자 shees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