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나눔의집 찾은 양기대 광명시장 '아베 총리는 사죄 배상하라'

광주 나눔의 집을 찾은 양기대 광명시장이 피해 할머니의 손을 잡고 이야기를 하고 있다 .

[아시아경제(광주)=이영규 기자] 양기대 광명시장이 광명동굴 수익금의 1%를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광주 나눔의 집에 전달했다. 또 일본 아베 총리를 향해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에게 사죄와 함께 법적 배상을 하라고 촉구했다.양 시장은 13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이 거주하는 경기도 광주 나눔의 집을 찾아 지난해 광명동굴 입장료 수입금 56억원의 1%인 5600만원을 전달했다. 이어 "아베 일본 총리는 할머니들에게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광명시는 지난해 1월 2016년 광명동굴 입장료 수입금의 1%인 5300만원을 전달한 데 이어 올해 5600만원을 전달함으로써 2년 간 총 1억900만원을 지원하게 됐다.이날 전달식에 참석한 이옥선 할머니는 "올 초 청와대에서 문재인 대통령을 만났을 때 한일 위안부 협상이 잘못됐다고 말해 큰 위로를 받았다"며 "문재인 정부를 믿는다. 하지만 일본과 다시 협상을 해야 한다. 피해자들 죽기 전에 아베 총리는 무릎 꿇고 공식 사죄하고 법적 배상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양 시장은 이에 대해 "일본 전쟁 범죄의 산 증인으로서 여성 인권회복과 평화운동에 헌신해 온 어머니들에게 아베 총리는 하루빨리 공식 사죄와 함께 배상을 해야 한다"고 재차 촉구했다.양 시장은 국제사회에 위안부 피해 문제를 알리기 위해 최근 발행한 '평화의 소녀상 지킴이 보고서ㆍ동행'의 영문 번역본 'Companion'을 안신권 나눔의 집 소장에게 전달했다.광명시는 2015년 광명 시민의 성금으로 일제 강점기 수탈과 징용의 현장인 광명동굴 입구에 '광명 평화의 소녀상'을 설치한 데 이어, 광주 나눔의 집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광명동굴과 '귀향' 시사회 등에 초청하는 등 꾸준히 지원활동을 펼치고 있다.한편 광명동굴은 2015년 4월 유료화 개장 후 누적 유료 관광객 360만명을 돌파했다. 또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2017~2018년 한국 관광 100선'에 이어 문화체육관광부의 '한국 관광의 별'로 선정됐다.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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