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지휘부가 혹한 속 바다에 뛰어 든 이유는?

13일 박경민 청장 등 본부 총경급 간부 10여명, 부산 태종대 앞바다 스쿠버 자격 취득 실습...'인명 구조 역량 강화, 전 직원 잠수 훈련 예정'

박경민 해양경찰청장(사진 왼쪽에서 네번째)을 비롯한 해경 지휘부들이 13일 부산 태종대 앞바다에서 스쿠버 훈련을 받앗다. 사진제공=해양경찰청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해양경찰청의 박경민 청장을 비롯한 지휘부들이 엄동설한에 바다에 들어가 스쿠버 자격 취득을 위한 훈련을 실시해 화제다. 박 청장 등 본청 총경급 이상 지휘부 10여명은 13일 부산 태종대 인근 해상에서 수중구조 역량 강화를 위한 스쿠버 자격 취득 실습을 했다.이에 대해 해경은 "해양경찰로서 수중구조역량을 제고하고, 혹한과 다양한 위험 속에서 수중구조 활동을 하고 있는 구조대원들의 어려움을 직접 체험하여 현장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박 청장 등 지휘부들은 지난 8일부터 4시간의 스쿠버 이론교육을 받고, 일과 후 저녁 시간을 활용해 인근 수영장에서 2일 간 스쿠버 실내 실습을 실시했다. 이번 실습을 통해 스쿠버 기본 자격인 오픈워터다이버 자격을 취득하게 됐다.특히 이번 실습에선 스쿠버 실습 교육 외 조난자의 입장에서 잠수복을 착용하지 않고 혹한의 바다를 체험하는 바다 수영도 함께 진행됐다.박 청장은 “이번 스쿠버 체험이 해양경찰의 수중 구조 역량을 강화하고 직원들의 구조 마인드를 제고하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라고 말했다.한편 해경은 앞으로 전 직원을 대상으로 한 스쿠버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다. 직원 중 우수한 잠수 역량을 갖춘 경찰관은 교육·훈련을 통해 전문구조대원으로 양성한다는 방침이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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