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릭 e종목]한화케미칼, 美세이프가드 발동시 실적 타격 불가피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대신증권은 25일 한화케미칼에 대해 미국이 태양광 전지에 세이프가드를 발동하면 태양광 부문의 실적은 타격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지난 21일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는 수입산 태양광 전지가 미국 산업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했다고 만장일치로 판정했다. 오는 11월13일까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세이프가드 권고문을 제출할 예정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년 1월11일 이전까지 세이프가드에 대한 조치를 결정할 예정이다. 세이프가드는 특정 품목의 수입 급증으로 해당 산업이 심각한 피해를 봤을 때 관세를 부과하거나 수입량을 제한하는 조치다.윤성노 대신증권 연구원은 "보호무역을 이어가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를 봤을 때 태양광 전지에 대한 세이프가드는 발동될 가능성이 높을 것"이라고 예상했다.세이프가드가 발동되면 미국의 태양광 모듈 수요는 큰 폭으로 감소할 가능성이 있다고 봤다. 윤 연구원은 "세이프가드 발동시 미국의 태양광 모듈 수입 가격은 와트당 0.35달러에서 0.75달러로 두 배 이상 상승하기 때문에 미국 태양광 설치 업체들의 수입산 태양광 모듈 수요가 급격히 줄어들 전망"이라며 "올해 미국 태양광 모듈 수요는 10~12Gw로 추정되나 미국의 태양광 모듈 생산능력은 이에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이에 세이프가드가 발동되면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부문의 매출 감소도 불가피할 것이란 분석이다. 윤 연구원은 "한화케미칼의 태양광 실적 타격은 불가피하고 미국향 매출 비중은 20% 내외로 추정된다"며 "다만 단기적으로 트럼프 대통령의 세이프가드 조치 결정이 나오기 전인 올해 4분기까지는 선수요가 발생하며 태양광 부문 매출이 증가할 수 있다"고 짚었다.그는 또 "한화케미칼은 최근 수요가 빠르게 성장하는 남미, 아프리카 등으로 태양광 모듈 수출을 확대하며 미국 세이프가드의 피해를 상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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