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원, 1주 주간 아파트 가격동향 발표전국 관망세 짙어져
시도별 아파트 매매가격지수 변동률.
[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8·2 부동산 대책' 영향에 서울 아파트값이 1년5개월 만에 하락전환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감정원이 지난 7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매맷값은 전주대비 0.03% 하락했다. 감정원 관계자는 "8·2대책이 예상보다 고강도의 규제내용을 포함하면서 전체적으로 관망세가 짙어졌다"며 "서울은 25개구 모두 투기과열지구(또는 투기지역)로 지정됨에 따라 최근 투자수요 유입으로 상승폭이 컸던 재건축단지를 중심으로 급매물은 증가하고 매수문의는 실종되는 등 하락 전환됐다"고 말했다.전국적으론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매맷값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0.10→0.01%)됐다.수도권(0.02%)은 지난주 대비 상승폭 크게 줄었다. 서울이 상승에서 하락 전환하고 인천과 경기는 상승폭 축소된 영향이다. 서울 매맷값은 강북권과 강남권 모두 하락세로 돌아섰다. 강북권(-0.01%)은 8·2대책 이후 매도자·매수자 일제히 관망세로 돌아선 가운데 높은 상승세 기록하던 성동·노원구는 하락 전환, 마포·용산구는 상승폭이 대폭 축소되는 등 지난주 상승에서 하락 전환됐다.강남권(-0.06%)도 대책 발표 영향으로 구로·관악구는 보합 전환되고 투자수요 유입이 많았던 주요 재건축단지의 급매물이 증가하며 강남4구 및 양천구를 중심으로 지난주 상승에서 하락 전환됐다.지방(0.00%)은 신규 입주물량 누적과 경기둔화 등의 영향으로 울산·충청·경상권의 하락세가 이어졌다. 행정수도 이전 호재로 급등세를 보이던 세종은 투기과열지구 지정으로 매수심리 위축되며 보합 전환됐다. 부산은 조정대상지역 청약제도 개편과 양도세 중과 등으로 상승폭 축소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시도별로는 전남(0.14%)과 대구(0.11%), 인천(0.09%) 등은 올랐다. 세종(0.00%)은 보합, 경남(-0.11%)과 경북(-0.09%), 충남(-0.09%) 등은 내렸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27→83개)은 줄었다. 보합 지역(13→34개) 및 하락 지역(36→59개)은 늘었다.
시도별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
전국 전셋값도 상승률도 지난주 대비 축소(0.02→0.01%)됐다. 감정원은 신규 입주아파트가 늘어나며 전세 매물이 적체된 일부 지방은 하락세 이어가고 본격적인 여름 휴가철이 시작되며 전반적인 이사 문의가 감소함에 따라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된 것으로 보고 있다.수도권(0.03%)도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 서울과 경기, 인천 모두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된 영향이다. 서울(0.02%) 강북권은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 강남권은 상승폭 축소됐다. 강북권(0.00%)은 비교적 저렴하고 도심권 출퇴근이 가능한 동대문구는 상승폭 확대됐으나 여름 휴가철 영향으로 중구와 종로구를 중심으로 상승폭 축소되며 지난주 상승에서 보합 전환됐다. 강남권(0.03%)은 강동구는 재건축 이주수요로 상승세는 이어가나 계절적 비수기로 오름폭 축소되고 서초구는 노후 재건축단지의 단기 전세매물 영향으로 하락하며 지난주 대비 상승폭 축소됐다.지방(-0.01%)은 대구는 최근 매매가격 상승세와 신규 입주아파트의 전세물건 소진으로 상승폭 확대되고 대전과 강원 및 전라권 등에서 상승하며 전체적으로 지난주 대비 하락폭 축소됐다.시도별로는 전남(0.09%)과 대전(0.07%), 인천(0.07%) 등은 상승했다. 부산(0.00%)은 보합, 경남(-0.17%), 경북(-0.08%), 충남(-0.06%) 등은 하락했다.공표지역 176개 시군구 중 지난주 대비 상승 지역(109→92개)은 줄었다. 보합 지역(22→36개) 및 하락 지역(45→48개)은 늘었다.주간아파트가격동향에 대한 세부자료는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알원(www.r-one.co.kr) 또는 감정원 부동산정보 애플리케이션(스마트폰)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건설부동산부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