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 내수 살아나나]완성차 판매 5개월만에 증가세 전환

현대차 그랜저 IG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국내 완성차 5개사의 내수 판매가 지난 2월 이후 5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섰다. 현대기아차·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등 완성차 5개사의 지난 7월 내수 판매는 13만611대로 7.81% 증가했다. 내수 판매가 5개월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은 현대차의 국내 판매가 큰 폭으로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밖에 르노삼성과 쌍용차도 내수 판매 호조를 지속했다. 반면 기아차와 한국GM은 감소세를 보였다. 현대차는 지난 7월 국내 판매가 5만9614대를 기록했다. 7월 생산 차질로 국내 시장에서의 판매가 큰 폭으로 감소했던 전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24.5% 증가했다.그랜저(하이브리드 2177대 포함)가 1만2093대 판매되며 국내 시장 판매를 이끌었고 이어 아반떼 7109대, 쏘나타(하이브리드 613대 포함) 6685대 등 전체 승용차 판매는 전년 동기보다 54.4% 증가한 총 2만8660대가 팔렸다. 특히 그랜저는 신형 모델이 본격 판매에 돌입한 지난해 12월부터 지난 7월까지 연속으로 1만대 판매를 돌파하며 8개월만에 누적 10만대를 넘어서 국내 준대형 자동차 사상 최단 기간 10만대 판매 기록을 세웠다.레저용차량(RV)은 투싼 4120대, 싼타페 3675대, 코나 3145대, 맥스크루즈 542대 등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해 33.2%가 증가한 총 1만1482대 판매를 기록했다. 코나는 누적 계약 대수 1만여대를 돌파하며 뜨거운 반응을 모았지만 생산효율 협의 등으로 인해 7월 2주차부터 본격적인 생산이 시작돼 고객 인도가 본격적으로 이뤄지는 이달부터 판매가 정상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차 스팅어

기아차는 7월 국내에서 4만3611대 판매했다. 승용 모델의 전반적인 판매 감소 속에도 RV 모델 판매가 증가했으나 K7과 니로 등의 신차 효과가 이어졌던 지난해에 비해서는 0.9% 감소했다.스팅어는 6월 1322대에 이어 지난달 1040대로 두 달 연속 1000대를 넘어서며 월 평균 판매목표를 달성했다. 그러나 모닝과 K시리즈 등 주력 승용 모델의 판매가 전반적으로 줄어들어 승용 모델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9.5% 감소한 1만7016대를 기록했다.반면 RV 모델은 스포티지, 쏘렌토 등 주력 차종의 판매가 전년 대비 증가했고 지난달 중순 출시된 스토닉이 영업일 기준 13일만에 1324대가 판매되며 선전했다. 7월 RV 모델 전체 판매는 전년 대비 9.5% 증가한 2만 930대를 기록했다.

쉐보레 더 뉴 트랙스 블레이드 에디션

한국GM은 7월 한 달간 총 4만1406대를 판매했다. 7월 내수판매는 1만801대로 전년 동월 대비 24.8% 감소했다. 한국GM은 지난 3월부터 5개월 연속 내수판매가 두 자릿수 감소세를 기록했다. 크루즈, 아베오, 트랙스를 제외한 전 모델의 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줄었다. 크루즈와 트랙스는 각각 71.8%, 89.9% 증가했다. 7월 총 4225대 판매된 스파크는 3개월 연속 성장세를 이어가며 판매 회복세를 보였다. 르노삼성은 지난 7월 내수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7927대를 판매했다.

뉴 QM3

차종별로 준대형차와 중형차 사이 시장을 공략하는 SM6는 총 3157대 팔렸으며 최상위 트림 판매가 절반(1578대)을 차지해 프리미엄 중형차로 입지를 굳혔다. SM5는 중형과 준중형 틈새시장을 공략해 전년 동월보다 30.4%가 늘었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내수 판매 역시 전년 동기보다 153.5% 늘었다. 지난달 1638대가 판매된 QM6와 더불어 QM3는 경쟁이 치열해진 소형 SUV 시장에서 전년 동기 대비 29.4%가 증가한 1379대를 판매했다.

쌍용차 티볼리 아머

쌍용차는 지난 7월 내수 판매 8658대를 기록했다. 내수판매는 티볼리 브랜드와 G4 렉스턴이 소형과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시장에서 각 세그먼트별 1위 자리를 차지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4.7%, 누계 대비로도 6.7% 증가세를 기록했다. 티볼리는 전년 동기 대비 1.6% 증가한 4479대가 판매됐고 G4렉스턴은 전년 동기 대비 510% 늘어난 1586대가 팔렸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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