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재'들이 뿔났다…고령 男소비자 불만 빈발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불만 최다

[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소비자 중 '할재'(할아버지+아재), 즉 고령 남성의 불만 접수가 최근 다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소비자원은 전체 소비자 불만이 감소하는 가운데 60세 이상 고령 소비자의 불만은 증가하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연도별 고령 소비자 불만 현황(자료=한국소비자원)<br />

최근 5년 간(2012~2016년) 소비자원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고령 소비자 불만은 총 17만2680건이었다. 매년 3만건 이상 접수됐다. 2012년 대비 2016년 전체 소비자 불만은 4.1% 감소한 반면 고령 소비자 불만은 17.9% 증가했다. 다른 연령대의 경우 여성 불만 건수가 남성을 앞섰으나 고령 소비자는 여성(40%)보다 남성(60%)의 불만이 더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고령 소비자 불만은 스마트폰·휴대폰, 이동전화서비스, 건강식품, 상조서비스, 치과 등 순으로 많이 향했다. 특히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불만은 2012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 2014년부터는 고령 소비자 불만 접수가 가장 빈발하는 품목이 됐다. 남성 고령자는 이동전화서비스 관련 불만이, 여성 고령자는 치과 관련 불만 건수가 1위였다. 지난해 기준 60세 이상 인구 1000명 당 소비자 불만은 서울특별시, 대전광역시, 광주광역시 순으로 많았다. 다만 서울은 2012년부터 고령 소비자 불만이 지속적으로 감소했다. 광주·전라남도·제주도는 불만이 늘어왔다. 소비자원은 광역시·도별로 고령 소비자 불만 다발 품목 및 특수거래 유형 등 빅데이터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인포맵을 제작했다. 소비자원 빅데이터 홈페이지(//data.kca.go.kr)에 게시할 예정이다. 오종탁 기자 tak@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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