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양낙규 기자]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4형 발사에 성공했다면 군당국이 예측한 ICBM 개발시점보다 1년정도 빠르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북한은 4일 오후 특별중대보도를 통해 발표한 국방과학원 보도에서 "국방과학원 과학자, 기술자들은 새로 연구개발한 대륙간탄도로켓 화성-14형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탄도로켓 화성-14형은 4일 오전 9시(평양시간) 우리나라 서북부 지대에서 발사되어 예정된 비행궤도를 따라 39분간 비행하여 조선 동해 공해 상의 설정된 목표수역을 정확히 타격하였다"고 밝혔다.북한은 지난 5월 신형 지대지 중거리탄도미사일(IRBMㆍ화성-12형)은 사실상 성공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북한이 IRBM의 엔진(백두산엔진ㆍ80tf) 4개를 묶어 미국본토를 겨냥한 ICBM을 올해 안에 시험발사하고 내년까지 전력화에 성공할 수 도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특히 ICBM 개발을 1년안에 성공할 것이란 관측이 군 내부에서도 나왔다. 당시 북한은 북한은 미사일 발사를 위해 노동ㆍ스커트 계열 미사일에 사용되는 액체연료를 사용했다. 액체연료는 추진체에 주입하는 데 30여 분가량 소요되는 신속성에서 장점이 있다. 다만 독성이 강한 질산을 산화제로 쓰기 때문에 한번 주입한 후 일주일 이내에 쏘지 않으면 엔진이 부식될 우려가 있다. 북한은 미사일 발사의 개발 완료 시점을 앞당기기 위해 익숙한 액체연료 체계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 이춘근 과학기술정책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무수단 미사일에 사용하는 불완정한 연료대신 검증된 연료를 사용한 것으로 보여 ICBM 개발속도는 빨라질 수 있다"며 "단, 전력화를 위해서는 미사일 신뢰도와 대량생산체계가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양낙규 기자 if@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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