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후저우 공장, 내달 완공…생산부터 유통까지 '원스톱'주력제품 '달팽이크림', 위생허가 못받아 고전하다 숨통 트여
잇츠스킨 프레스티지 끄렘 데스까르고(달팽이크림).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중국발 악재로 고전하고 있는 잇츠한불이 이르면 하반기 중국 사업을 정상궤도에 올려놓을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서형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29일 "중국향 비즈니스는 주변 환경의 긍정적인 변화로 하반기부터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올해 2분기까지 매출 성장 및 수익 안정성에 대한 우려는 지속될 수 있다"며 "일명 따이공 규제 및 사드 배치에 따른 위생허가 불허, 지연 등 비관세 장벽을 높이면서 외형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실적 개선 배경으로 잇츠한불은 '메이드 인 차이나 바이 코리아' 효과를 들었다. 다음 달 중국 후저우 소재의 생산공장이 완공되면 현지 생산은 물론 유통까지 가능해진다. 최근 2년간 중국 당국으로부터 주력 제품인 '달팽이 크림'의 위생허가를 받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던 부분이 해소될 전망이다. 중국 전용 브랜드 및 제품도 출시한다. 후저우 공장의 월 생산능력(CAPA)은 2017년 200만개에서 2018년에는 300만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연간 3600 만개의 CAPA가 구축되는 셈이다. 현지 유통은 합작법인 '썬마-잇츠스킨 유한공사'가 전담한다. 잇츠한불은 지난해 7월 썬마그룹과 자본금 100억원 규모의 합작 법인을 설립했다. 썬마그룹은 중국 상하이에 본사를 둔 대형 패션업체로, 중국에 7500 개의 오프라인 점포를 보유하고 있고, 온라인몰도 운영 중이다. 최근에는 '마스크팩용 하이드로겔 조성물 제조 기술(CN 2436191 호)'에 대한 중국 특허를 취득했다. 향후 글로벌 하이드로겔 마스크팩 시장에 진출하기 위한 포석이다. 신제품은 하반기 출시될 계획이다. 국내 시장의 경우 유통 채널 다변화 전략을 펼친다. 기존 로드숍과 면세점에 집중된 유통채널을 대형마트, 백화점, 홈쇼핑 등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실제 잇츠한불은 지난해 하반기부터 대형마트 유통점을 확대했다. 지난해 1분기 125개였던 대형마트 매장 수는 올해 1분기 151개로 증가했다. 최근에는 이마트 전용 상품이 외형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 58.9 억원이던 유통점 매출은 1년만에 67.5 억원으로 성장했다. 잇츠한불은 할인점을 중심으로 입점 매장 수를 증가한다는 구상이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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