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부터 창작모던까지 총망라'…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

6월8~25일 서울 예술의전당서 개최…11개 단체 12개 작품

24일 서울 을지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 기자간담회에서 도정임 조직위원장이 발언하고 있다.

[아시아경제 장인서 기자] 정통 클래식부터 창작모던까지 다양한 장르의 발레를 즐길 수 있는 축제가 6월 시민들을 맞이한다.대한민국발레축제조직위원회와 예술의전당은 6월8~25일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제7회 대한민국발레축제'를 개최한다. 올해는 총 11개 단체가 12개 작품을 무대에 올린다. 도정임 조직위원장(한국발레협회장)은 24일 서울 을지로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축제 기간 클래식발레부터 젊은 안무가들의 독창적인 모던발레까지 모두 만나볼 수 있다"면서 "초심자부터 애호가까지 부담없이 즐길 수 있는 발레축제가 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올해는 국내 대표 발레단의 인기 작품을 비롯해 주목받은 안무가들의 창작 작품 등이 한데 어우러져 골라보는 재미를 더했다. 양대 발레단인 국립발레단과 유니버설발레단도 축제에 참여한다.

유니버설발레단 '디스이즈모던-Petite Mort' ⓒUniversal Ballet Photo by KyungJin Kim

국립발레단은 발레 기교와 유명한 장면들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는 '발레 갈라'와 남성 무용수들의 역동적 안무가 돋보이는 '스파르타쿠스'를 선보인다. 유니버설발레단은 국제적인 명성을 지닌 모던 발레 안무가 세 명의 발레작품을 모은 '디스이즈모던'을 공연한다.기획공연인 '초청 안무가 시리즈'도 마련됐다. 작년 허용순 안무가에 이어 올해는 워싱턴발레단 주역 무용수 출신의 중견 안무가 조주현이 '동행'을, 현 스페인 국립무용단 수석 무용수로 활약 중인 신인 안무가 김세연이 '죽음의 여인'을 무대에 올린다.

서울발레시어터 '한여름 밤의 꿈' ⓒSeoul Ballet Theatre

또한 올해는 남성 안무가들의 활약상이 두드러진다. 총 7개 공모선정작 중 6개가 남성 안무가의 작품이다. 김용걸댄스시어터는 은퇴한 발레리나와 은퇴를 앞둔 발레리노의 이야기를 그린'스텝 바이 스텝(step by step)', 서울발레시어터는 안무가 제임스 전의 희극 발레 '한여름 밤의 꿈'을 공연한다. 이외에 와이즈발레단 '더 라스트 엑시트(The Last Exit)', M발레단 '안중근, 천국에서의 춤', 신현지 B PROJECT '모멘트(Moment)', 다크서클즈 컨템포러리 댄스 '평범한 남자들' 등이 마련됐다.

신현지 B PROJECT 'Moment' ⓒPhotographer BAKI

'댄싱9의 블랙스완'으로 알려진 여성 안무가 이루다의 'Black Swan Lake "R"'도 기대작으로 꼽힌다. 지난해 축제에서 전회 매진을 이룬 'Black Swan Lake'를 더 현실적인 스토리와 극적인 전개로 각색했다.발레에 막 관심을 갖기 시작한 초심자들을 위한 부대행사도 준비됐다. 발레리나 김지영과 발레리노 엄재용이 이끄는 발레 체험 클래스가 각각 6월3일, 10일 열린다. 또 발레리노 김경식, 발레리나 김세연, 무용수 전문 재활트레이너 박태순의 발레 강의는 6월7~9일 진행된다. 6월17일에는 예술의전당 곳곳에서 발레리나와 사진을 찍는 이벤트를 벌인다. 축제 입장권은 예술의전당 홈페이지에서 예매할 수 있다. 장인서 기자 en130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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