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목동병원,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 500례 달성

부인과 질환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 세계 최다 기록

▲문혜성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장이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에 앞서 로봇 팔의 위치를 조정하고 있다.[사진제공=이대목동병원] <br />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이대목동병원이 하나의 구멍으로 기구를 투입해 수술하는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 500례를 달성했다. 부인과 질환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 건수로는 세계 최다 기록이라고 이대목동병원 측은 밝혔다. 이대목동병원(병원장 유경하) 로봇수술센터(센터장 문혜성 산부인과 교수)가 최근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 500례를 넘어서면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을 시행하는 의료기관으로 떠올랐다.싱글 사이트 로봇수술은 기존 로봇수술이 환자 배에 3~4곳 이상의 절개가 필요한 것과 달리 배꼽을 이용한 하나의 구멍으로 수술 기구를 모두 삽입해 수술하는 고난이도 첨단 수술법이다. 이 수술법은 흉터가 거의 남지 않고 회복이 빨라 입원 기간이 짧다. 사용하는 수술 기구의 가격도 상대적으로 저렴해 기존 로봇수술에 비해 수술비가 줄어들어 환자 만족도가 높은 편이다. 실제로 센터가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을 받은 134명의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56%가 매우 만족을, 32.8%가 일반적으로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수술에 대한 만족도가 매우 높았다. 또 47.8%의 환자들은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이 안전하며 다른 사람들에게도 추천하겠다고 했다. 61.1%가 수술 후 통증 점수(1점부터 10점, 숫자가 커질수록 심한 통증)가 3~5점으로 낮게 나타났다. 지난 10일 이대여성암병원 다목적실에서 개최된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 500례 달성 기념 행사에는 문혜성 로봇수술센터장과 정경아, 이사라 산부인과 교수, 이령아, 권형주, 이희성 외과 교수, 김광현, 송완 비뇨기과 교수 등 센터 직원들이 참석했다.문혜성 센터장은 "국내 로봇수술 분야 후발 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 세계 최다 시행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한 것은 다양한 복강경 수술 경험과 최신 트렌드에 맞춘 특성화가 유효했기 때문"이라면서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보다 다양한 분야에서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이 적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2009년 문을 연 이대목동병원 로봇수술센터는 문혜성 산부인과 교수가 센터장을 맡은 이후 늘어나는 젊은 부인종양질환 환자를 위해 통증과 흉터가 적은 싱글 사이트 로봇수술을 특화 육성하고 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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