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영기자
가락몰(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는 28일 청과직판상인협의회와 가락몰 이전을 최종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 합의로 공사와 청과상인 간 가락몰 이전을 둘러싼 2년여 간의 싸움에 '종지부'를 찍게 됐다.2015년 2월 가락몰이 준공된 뒤 이전대상 상인 1138명 중 808명이 가락몰로 옮겼으나 청과직판 상인 661명 중 절반가량인 330명이 이전을 거부했다. 배정 받은 공간이 지하라는 점과 사전 협의가 충분치 않았다는 점 등을 근거로 들며 가락몰 이전을 반대해 왔다.길게 끌어오던 공사와 협의회의 갈등이 지난달부터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더이상 가락몰 이전을 미룰 수 없다고 판단한 공사와 협의회는 이달 초까지 3차례의 협상을 벌여 잠정 합의안을 마련했다.이어 지난 14일 미이전 상인들이 다수의 찬성으로 잠정 합의안을 통과시켜 이날 공사와 합의안에 서명하게 된 것이다.이번 합의로 공사는 올해 말 착공 예정인 도매권역 시설현대화사업을 정상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또 미이전 청과직판상인은 가락몰 입주를 보장받게 됐다.1985년 개장한 가락시장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도매시장으로 국내 농수산물 유통의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으나 시설이 낡고, 필요한 물류시설이 부족해 정부와 서울시의 승인 하에 2009년부터 순환재건축 방식으로 시설현대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