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아 비판했지만… 美에도 간접반대 표시한 中 [아시아경제 국제부 기자]중국은 미·중 정상 간 만찬 직후 미군이 화학무기 공격 의혹을 받는 시리아 정부군에게 미사일 폭격을 가하자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반대한다는 입장과 더불어 미국의 무력행사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화춘잉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 측은 국제 관계에서 일관되게 무력 사용을 반대한다. 대화를 통해 분쟁을 평화롭게 해결하는 것을 주장하며 현재 시리아 정세 진전을 우려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최근 시리아에서 발생한 화학무기 공격 사건을 유감으로 생각한다"며 "유엔에서 시리아 화학무기 사용에 대한 독립적인 조사 진행을 지지하며 확고한 증거에 기초해 검증받을 수 있는 결론을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미국은 6일(현지시간) 지중해 동부 해상에 있는 해군 구축함 포터함과 로스함에서 화학무기 공격의 원점으로 비난받는 시리아의 공군 비행장을 향해 60∼70발의 토마호크 크루즈 미사일을 발사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직접 내린 폭격 명령으로 시 주석과의 정상회담 기간에 감행한 것을 두고 북핵 문제와 관련해 "중국이 책임을 다하라"는 경고의 메시지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국제부 기자 inte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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