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충남 무역, 전국 무역흑자 폭의 67% 비중

[아시아경제(내포) 정일웅 기자] 지난달 충남지역의 무역흑자가 66억달러를 넘어서며 전국단위 무역흑자의 절반 이상을 채웠다.30일 충남도에 따르면 올해 2월 지역에서 수출된 총액은 113억3200만달러, 무역수지 흑자는 66억1900만달러인 것으로 파악된다.특히 지난달 충남지역의 총 수출액은 전년(동월)대비 26.9% 증가해 전국단위 15.7%보다 수출액 증가율이 11.2%포인트 높았다. 또 무역수지 부문에선 전국 무역흑자(98억5400만달러)의 67%가량을 충남이 채운 것으로 집계된다.충남지역의 수출량 신장은 IT정보통신의 수요확대와 수출단가 상승, 석유화학 경기회복 등 수출·설비투자 증가에 따른 호조세로 풀이된다. 지역 내 주요 수출효자 품목으로는 반도체와 평판디스플레이가 꼽힌다. 이들 품목은 최근 수출물량 증가와 단가 상승 등의 요인을 등에 업고 주력시장으로의 수출량을 늘려왔다. 지난달 이들 품목의 무역수지 흑자 증가폭은 반도체 88.1%, 평판디스플레이 15.0% 등으로 파악된다. 또 석유제품은 미국(97.5%)·호주(176.8%)·베트남(282.1%)을 중심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무역흑자가 평균 109.3% 증가했다.국가별로는 충남의 주력 시장인 중국(7.6%)·미국(11.3%)·일본(28.3) 등지로의 수출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단 한반도 내 사드배치 결정 이후 중국의 몽니로 중국을 상대로 한 수출의존도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0%포인트 낮아졌다. 충남지역의 對중국 수출비중은 2014년 1~2월 44.9%, 2015년 1~2월 43.0%, 2016년 1~2월 40.0%, 2017년 1~2월 34.0% 등 연차적으로 낮아지는 추이를 보인다. 반면 호주(121.2%)와 뉴질랜드(287.9%) 등지로의 수출은 증가해 충남도의 시장 다변화 전략이 일정부분 효과를 내고 있다는 분석을 낳는다. 이동순 도 기업통상교류과장은 “미국의 금리인상과 보호무역주의 강화, 중국의 사드 몽니 등 대외적인 악조건 속에서 지역 내 무역흑자가 늘었다는 점에서 의미 부여가 가능하다”며 “도는 앞으로도 수출 기업지원을 통한 수출애로 해소와 신흥시장 개척을 위한 해외마케팅 지원에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내포=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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