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모로 고통받는 한국 男, 점점 젊어진다

20대 환자, 2012년 대비 7.5% 증가"탈모 관리 위해 경제·시간적 여유 없어"
[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한국 남성들의 탈모 시작 연령대가 낮아지고 있다. 특히 20대 환자의 증가폭이 가장 컸다. 이는 탈모 치료 등을 위해 경제적, 시간적 여유가 없어 관리가 힘들기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닐슨코리아가 최근 25세부터 45세 사이 한국인 남성 8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 중 47%가 탈모로부터 고통 받고 있으며, 이중 절반 이상이 30세 이전에 처음 탈모를 인식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가 시작되는 연령이 점점 낮아지는 것.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탈모 치료를 받은 한국인의 43.5%는 20~30대였으며, 심지어 20대 환자는 2012년과 비교해 7.5%나 증가했다. 이는 탈모가 발생해도 치료를 위한 충분한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없는데다, 탈모의 주 원인으로 꼽히는 스트레스가 높은 환경 때문이라고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실제 응답자의 절반은 탈모의 주된 원인으로 스트레스를 꼽았다. 이어 유전적 원인이 34%로 뒤를 이었다. 특히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응답한 남성은 72%에 이르며 과반이 넘었다. 31세~40세 사이의 중년층의 스트레스 지수가 상대적으로 더 높았다. 보통 남성형 탈모라고 알려진 유전적인 탈모가 남성 탈모의 가장 흔한 원인으로 알려졌다. 남성형 탈모의 진행 과정은 모든 사람이 동일하지만, 스트레스와 같은 여러 요인이 그 진행 속도를 더 빠르게 하거나 혹은 늦추기도 한다고 전문가들은 설명했다. 반면 탈모를 방지해주는 성분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탈모 방지 성분 관련 인식을 조사한 결과, 탈모를 방지하는 최신 활성 성분인 카페인을 꼽은 응답자는 9%에 불과했다. 독일 헬스케어 전문 브랜드 닥터 볼프 연구소장이자 독일 과학자인 아돌프 클랜크 박사는 여러 과학적인 연구 결과, 카페인을 기초로 한 알페신 포뮬라가 모발 성장 단계 단축 과정에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을 알아냈다. 클랜크 박사는 "카페인은 테스토스테론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모근의 성장에 필요한 에너지를 흡수하게 한다"며 "유전성 탈모는 전통적인 의약품 치료에만 국한된 것이 아니며, 부작용이 없는 카페인 성분을 함유하고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대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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