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정부가 우리의 발전경험을 신흥국에 전수하는 데서 더 나아가, 신흥국의 경제성장 도약을 맞춤 지원하기로 했다. 기획재정부는 우리나라의 발전경험을 협력국과 공유하는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을 한층 업그레이드해 신흥국과의 경제협력을 확대하는 'KSP 2.0'을 추진키로 했다고 6일 발표했다. 기재부는 지난 2004년부터 관련부처와 한국개발연구원(KDI), 수출입은행, 코트라 등과 함께 KSP를 추진해 왔으나, 변화하는 국내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KSP 업그레이드 필요성이 제기돼 왔다. 앞으로 정부는 협력국의 국가별 특성과 우리 기업이 기여할 수 있는 분야를 균형있게 고려해 맞춤형 정책자문을 실시할 계획이다. 또 지역 내에서 파급효과가 큰 거점국가를 중점 지원해 좋은 성과를 내고, 그 결과가 인접 국가에 확산돼 관련 시장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우리 기업이 초기 시장개척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가에 대해서는 KSP가 경협의 첫 단추가 될 수 있도록 선제적 협력수단으로 활용한다. 지속적인 연계 사업 수요 창출이 가능한 분야도 중점 발굴할 계획이다. KSP 거버넌스도 효율화해, 우리나라의 성장경험·비교우위 분야를 사전 제시하고 협력국과 협의할 예정이다. 특히 특정시기(매년 8~10월경)에 실시하던 KSP 수요조사를 상시 실시해 보다 심도있게 과제를 선정하기로 했다.기재부 대외경제국에 '경제협력기획과'를 신설, KSP 총괄 관리기능을 강화하는 한편 집행기관인 KDI의 KSP 담당부서에도 준독립성을 부여해 업무의 전문성·연속성을 강화한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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