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한국거래소가 조기대선 가능성에 대비해 테마주 집중 단속에 나선다. 이해선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 위원장은 9일 '2017년 시장감시위원회 사업계획 설명회'에서 "올해 대선이 예정돼 있어 이상급등 종목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관계기관과 합동으로 운영 중인 '시장질서확립 태스크포스(TF)'를 통해 보다 엄격해진 예방조치 기준을 적용, 시장 감시를 강화해나갈 방침이다. 우선 '불건전 주문'에 대한 시세조종 규제 기준이 강화됐다. 허수호가를 과다 제출하거나 다른 사람과 짜고 같은 시기에 매수ㆍ매도를 하는 경우 종전에는 다른 불공정거래와 결합해 차익을 낸 경우에만 규제했었으나 이제 이같은 매수ㆍ매도 행위만으로도 규제 대상이 된다. 상한가 형성 후 다음날 매도해 차익을 얻는 수법이나 초단기 매매에 대해서도 이전과 달리 미미한 수준의 시세관여만으로도 규제할 수 있도록 기준이 강화됐다. 사이버루머 빈발 기업에 대해서도 '사이버경보(Alert)를 적극 발동, 5일간 3회 이상 발생시 '투자주의종목'으로 지정한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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