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희윤 작가] "(최순실이)제일 좋아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일" 이란 발언으로 국정농단의 수면 아래 있던 최순실을 끌어 올린 고영태. 그의 입에서 쏟아진 말, 그리고 고영태를 둘러싸고 맞 주변인의 말을 한 자리에 모아봤다.고영태 발언들“회장이 제일 좋아하는 건 연설문 고치는 일”- 2016년 10월 20일 JTBC 보도 “박근혜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마치 가족 같아 보였다”- 2016년 10월 30일 채널A 인터뷰 "(최순실과) 남녀관계는 아니다""빌로밀로라는 가방회사를 운영할 때 2012년경 우연찮게 지인에게 ‘가방을 좀 보여달라’는 연락을 받았다. 그때는 가방만 보여주러 갔지 누가 누구인지, 최순실인지 몰랐다.""2년 전부터 조금 모욕적인 말을 듣고, (최 씨가) 직원들을 사람 취급 안 하는 그런 행위 많이 해서 (사이가 좋지 않다)""이익은 전혀 없었다. 월급을 받으며 생활했다" "고생도 많이 했는데 막말을 한다든지, 사람을 종 부리듯 대했고 그런 것들이 쌓여 폭발하게 됐다""(최순실은) 약물 중독보다는 같은 말을 또 하고 같은 말을 또 하고 하는 것을 경험한 적 있다""최순실이 컴퓨터를 하는 건 봤는데 태블릿PC를 쓰는 것은 못 봤고, 제 생각에 최 씨는 태블릿PC를 사용하지 못하는 사람이고 정유라는 젊으니까 쓸 줄 알 것""최순실이 딸 정유라의 개를 키우는데 그 개를 나한테 맡긴 적이 있다. 그런데 운동하느라 개를 혼자 두고 나간 문제로 싸움이 벌어진 것" "옷이 완성되면 의상실장이 청와대로 갖고 들어가 사이즈를 조정했다""이때 박 대통령은 옷이 잘 맞지 않으면 ‘0.5mm가 안 맞는다’는 표현을 자주했다"- 2016년 12월 7일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박헌영 전 K스포츠재단 과장이 새누리당의 한 의원과 사전에 입을 맞추고 4차 청문회에서 위증을 할 것""최 씨가 (대통령에게) 존댓말을 썼지만 내용은 지시에 가까웠다는 느낌을 받았다""(최 씨는) 사람을 믿지 못한다. 신뢰가 생기기 전에는 발신번호 제한 표시로 전화를 건다. 평소 행동도 특이했는데 부하 직원 사이를 이간질하는 방식으로 각 직원을 정신적으로 고립시키고 자신에게만 충성하게 만들기도 했다."- 2017년 1월호 월간중앙 인터뷰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2차 청문회에 함께 출석했던 차은택(사진 왼쪽), 김기춘(사진 가운데), 고영태(사진 오른쪽) 사진 = 아시아경제 DB
고영태에 관한 발언들“어떻게 보면 참으로 더럽고 구역질 나는 직업을 가진 남자가 한 거짓말로 나라 전체가 큰 혼란에 빠졌다” “이 사건과 관련해 고영태 씨가 빨리 헌재에 출석해 증언을 해야 한다”- 이중환 변호사, 1월 23일 박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당시 분위기가 내가 받아들일 때는 정상적이지 않았다. 일반적인 상황처럼 보이지 않았다""이른 아침에 만나자는 연락이 와서 가보니 (최순실과 고영태가) 함께 아침식사를 하고 있는데, 딱 붙어서 먹는 모습을 보고 내연관계를 의심했다""고영태와 최순실이 싸워서 헤어진 뒤 최순실이 고영태의 집에 갔다가 여자와 함께 있는 광경을 보고 흥분해서 싸우는 걸 봤다"- 차은택, 1월 23일 박대통령 탄핵심판 8차 변론기일"사장과 직원의 관계이며 수직적 관계일 뿐, 그 이상이 아니다"- 노승일 전K스포츠재단 부장, 1월 24일 안종범 전 수석에 대한 7차 공판
최순실 사진 = 아시아경제 DB
"고영태가 내가 대통령 측근인 걸 알고 사업자금 등을 도와달라고 했는데 그것을 안 해주니까 (싸웠다)""고영태가 자신의 친구들과 자료를 모은 뒤 ‘정권이 끝날 무렵 게이트를 터트리겠다’며 협박했다"- 최순실, 1월16일 박대통령 탄핵심판 5차 변론기일김희윤 작가 film4h@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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