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500억으로 확대…자율주행·커넥티드카 부품개발 집중
[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현대모비스가 자율주행과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부품개발을 위해 올해 연구개발(R&D)투자규모를 전년보다 1500억원 이상 늘린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모비스는 연구개발투자액을 전년 6000억원 수준에서 1500억원 이상 증액한 7500억원으로 책정했다. 시설투자를 포함한 전체 투자계획을 전년 수준에서 동결하면서 연구개발 투자를 대폭 증액한 것이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개발에 집중했으며 이에 따라 투자규모도 2013년 4240억원, 2014년 4927억원, 2015년 6232억원등 매년 1000억원 가량씩 늘려왔다. 현대모비스는 이를 통해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 커넥티드카 등 미래차 관련 사업과 친환경, 제동, 조향, 램프 등 핵심 부품에서 경쟁력을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구상이다. 현대모비스는 자율주행과 친환경차 부문에 필요한 각종 독자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는 이미 표준형 플랫폼 관련 기술을 확보한 상태로 앞으로는 차세대 통합 콕핏 모듈 관련 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현대모비스는 올해 경영방침으로 '책임경영을 통한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내세우고 미래 핵심 기술 확보에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미래 핵심 기술 확보는 연구개발 투자 확대가 뒷받침돼야 가능하다는 판단에서다. 임영득 사장은 최근 임직원들에 "극대화한 수익은 새로운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미래 신기술 개발과 사업에 선제적으로 재투자돼야 한다"면서 "투자 과정의 효율성이 중요하다. 명확한 기준을 통해 효과적이고 전략적인 투자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해달라"고 주문했다.현대모비스는 지난해 멕시코 공장, 중국 충칭공장, 체코 램프공장 등 주요 시설 투자가 마무리되면서 연구개발 부문 투자의 여력도 갖춰졌다.현대모비스 관계자는 "현대모비스는 급속한 자동차 산업 변화에 대항할 무기는 선도적 경쟁력 확보라는 인식을 전사적으로 공유하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R&D와 신차종 대응을 위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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