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 시대, '자율주행車·VR'이 핵심…수혜주는?

자율주행자동차·VR 서비스에 최적화…통신사 매출 기여KMW·에이스테크 등 네트워크 장비 업체들도 수혜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연초 '5세대 이동통신(5G Networks)'이 주식 시장 화두로 등장했다. 5G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가 20Gbps, 최저 다운로드 속도는 100Mbps인 이동통신 기술이다. 다운로드 속도가 지금보다 현저히 빨라진다는 의미다. 또 1㎢ 반경 안의 100만개 기기에 사물인터넷(IoT·Internet of Things)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고, 시속 500㎞ 고속열차에서도 자유로운 통신이 가능해야 한다.5G 도입은 예상보다 빨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5G 네트워크는 2020년 전 세계 주요 국가에서 상용화에 돌입하고 국내는 2019년 조기 도입될 것이란 예상이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5G가 통신산업에 몰고 올 변화는?' 보고서에서 "전 세계 각 국가별 IoT 패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5G 서비스 도입을 서두르는 양상"이라며 "이젠 빠른 데이터 전송 속도와 응답 속도, 초전력 시스템으로 모든 사물을 5G 네트워크로 제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가능해질 전망"이라고 전했다.5G 시대에서는 자율주행자동차와 가상현실(VR)이 5G의 핵심 서비스로 부상할 것이란 분석이다. 5G는 끊김 없는 안정적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응답 속도가 뛰어나 자율주행자동차 적용에 효과적이다. 김 연구원은 "5G 도입은 웨어러블·자동차 등 진보된 IoT 서비스가 확산될 수 있는 결정적 계기가 될 전망"이라며 "박막형 홀로그래픽 패널, 양방향 실감 인터랙션, 모듈형 홀로그래픽 콘텐츠 변환이 가능해 증강현실(AR), VR 등 차세대 미디어 확산이 가능해질 수 있다"고 점쳤다.이는 통신사들의 실적 성장을 이끌 것으로 분석된다. 김 연구원은 "스마트폰에서 자동차·웨어러블로 통신사 주력 단말 확산이 예상되며 이에 따른 통신사 매출액 증가가 기대된다"고 짚었다. 그는 "차량용 통신인 V2X에 5G 적용이 유력해지는 상황이고 구동·인포테인먼트 측면에서 차량용 트래픽이 폭증할 전망"이라며 "여기에 VR 콘텐츠 용량의 크기를 감안하면 동일 사용 시간에도 트래픽 폭증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지능형 교통 시스템 구축과 더불어 빅데이터 활용 증가도 전망된다.네트워크장비 업체들도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2018년부터 수혜를 입는 업체들이 나타날 것이고 5G 투자 초기엔 기지국·중계기 업체, 5G 투자 말기엔 통신서비스 업체들의 수혜가 예상된다"며 "단 2019년 5G 요금제가 출시될 수 있을 것임을 감안하면 통신서비스 업체들도 5G 투자가 완전히 종료되는 2022년이 아닌 2020년부터는 5G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내다봤다.5G 도입에 따른 수혜 정도는 기지국장비(케이엠더블유, 에이스테크)=인빌딩 중계기(쏠리드)=계측기·스몰셀(이노와이어)>통신서비스>모배일백홀(다산네트웍스, 유비쿼스)>전송장비 순으로 예상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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