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청 ‘자연생태 물 순환’, 행복도시=녹색도시 조성

행복도시 해밀리(6-4생활권)의 저영향개발 기법 적용 종합계획도.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제공

[아시아경제(세종) 정일웅 기자] 자연생태 그대로의 물 순환을 도모해 수질악화를 저감하고 도시열섬현상을 해소하는 ‘저영향개발(LID·Low Impact Development) 기법’이 행복도시 내 적용된다. 저영향개발은 빗물의 순환을 도시를 개발하기 전인 자연 상태와 유사한 조건으로 만들어 침투·여과·저류가 원활하도록 하는 친환경 분산식 빗물관리 기법을 말한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이하 행복청)은 환경부와 함께 세종시 해밀리 일대에 ‘저영형개발 기법’을 도입한 상세설계를 최종 마무리하고 설계가이드라인 및 유지관리지침을 마련해 적용한다고 20일 밝혔다.행복도시는 그간 도시개발 사업에 따른 불투수면 증가로 빗물이 식생 및 토양으로 침투·저류되지 못해 수질오염·지하수 고갈·도시열섬 등의 환경문제를 야기했다. 하지만 저영향개발 기법이 도입되면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것은 물론 도시경관 개선과 에너지 절약 등의 편익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이와 관련해 행복청은 지난해 3월 환경부와 ‘6생활권 저영향개발 기법’의 전면 도입을 모토로 한 협약을 체결하고 이를 현장에 적용하기 위한 합동조사와 협의를 지속해 왔다. 또 이를 토대로 마련된 ‘상세설계’는 토지이용계획별 목표량(단독·공동 25mm, 교육·연구 32mm, 도로·상업 7mm, 공원·녹지 41mm)을 설정, 저영향개발 기술요소의 적용 및 시설별 상세설계 표준도를 정하는 지침이 됐다.특히 설계기준가이드라인을 정해 저영향개발 기술개요와 기본도면 적용효과 및 설계기준 등을 제시, 설계자가 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도입할 수 있게 했고 유지관리매뉴얼을 통해선 각 시설물에 대한 성능향상과 안전성을 고려한 유지관리 방안을 제시, 효과적 관리로 편의성 증진 및 유지관리비용 절감에 나설 수 있게 했다. 행복청은 이를 기반으로 행복도시 해밀리 도시계획 수립 단계부터 개발로 인한 물 순환 왜곡을 최소화하는 ‘저영향개발 기법’을 개발·적용한다. 빗물을 23.2mm까지 침투·저류시켜 자연 상태의 물 순환을 최대한 유지시킴으로써 수질악화를 저감하고 도시열섬현상을 완화해 행복도시를 녹색도시로 조성한다는 의미다.행복청 김용석 기반시설국장은 “저영향개발 기법의 상세설계도 마련으로 행복도시가 친환경 녹색 도시로 발돋움하길 기대한다”며 “행복청은 앞으로도 기관 간 협업으로 저영향개발 기업의 추가 적용방안 등을 공동 모색, 행복도시를 녹색도시화 하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세종=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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