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S인베스트 대표 '16년만에 첫 벤처캐피탈 상장, 의미 있는 일'

김웅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대표

[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벤처캐피탈 기업 티에스인베스트먼트가 벤처캐피탈 업체로는 16년만에 처음으로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다.김웅 티에스인베스트먼트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벤처캐피탈 업계에서는 16년만에 상장이라 의미가 있다"며 "벤처캐피탈 업계 특성상 굳이 상장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팽배하지만, 공모 자금을 활용해 미래 성장성을 확보하기 위해 상장을 결심했다"고 말했다.김 대표는 "공모 자금을 가지고 투자 인력을 확충하고 자기자본직접투자(PI)도 더 활발히 진행할 계획"이라며 "돈독한 친구들끼리 모여 만든 회사이고, 임직원이 회사 최대주주가 되기 때문에 도덕성 확보 및 모럴 해저드 우려가 없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인지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티에스인베스트먼트는 15년 이상의 투자경력을 가진 김웅 대표를 비롯한 핵심 운용인력들이 회사 설립 이후 현재까지 운용 중이며 지난해 기준 매출액은 60억원, 영업이익 33억원, 당기순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국내 주요 기관투자기관인 한국모태펀드, 한국성장금융, 국민연금을 포함해 KDB산업은행, 농협중앙회, 과학기술공제회 등 다수의 기관투자자로부터 출자를 받아 현재까지 총 9개의 조합, 2519억원(누적) 규모의 펀드를 결성했다. 2519억원의 펀드는 금액 기준으로 벤처캐피탈 업계 상위 25% 내에 들고 있다. 특히, M&A 목적 조합 누적 결성액이 1713억원을 기록해 업계 1위를 차지하며 벤처캐피탈 산업 내에서 인수합병 분야에 특화된 포지션을 확보하고 있다. 김 대표는 "코스닥 상장을 발판으로 중소, 벤처기업 투자에 특화된 상위 벤처캐피탈 및 PE(Private Equity) 운용사로 성장해 나가려 한다“며, “단기적인 목표로는 오는 2020년 총 운용자산 누계 1조원을 달성할 것”이라고 전했다.한편 티에스인베스트먼트의 총 공모 주식수는 570만주로, 주당 희망 공모가 밴드는 1450~1550원이다. 이번 공모를 통해 약 83억원에서 88억원 사이의 금액을 조달할 계획이다. 오는 12월 1, 2일 수요예측을 거쳐 7, 8일 청약을 진행한다. 상장예정일은 12월 16일이며, 대표 주관사는 한국투자증권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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