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주요 사업전략 소개2017년 챗봇 등 AI 기능 활용해 개편된 카카오톡 선보일 것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내년부터 카카오톡에서 챗봇을 통한 주문, 결제를 강화해 '완결된 서비스'를 선보인다. 내년에는 다음과 카카오톡의 결합을 마무리해 콘텐츠 유통 시너지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15일 카카오는 서울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볼룸에서 '비즈니스 컨퍼런스 (Business Conference) 2016'를 열고 카카오의 주요 사업 전략과 함께 출시 준비 중인 다양한 마케팅 솔루션을 공개했다.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카카오톡의 메시지를 받으면 그 안에서 구매, 예약, 선물을 못했는데 이제 카카오톡 안에서 행동의 완결이 가능해진다"며 "2017년에는 카카오톡의 혁신적이고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카카오는 카카오톡에 음성인식기술, 언어처리, 인공지능 등 기반기술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진화시킨다는 계획이다. 챗봇을 활용해 이용자가 카카오톡 채팅창에서 원하는 서비스나 제품을 구입하고, 카카오페이로 결제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임 대표는 "카카오페이는 1300만명이 이용중이며 카카오톡의 다음단계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며 "내년에는 다음검색과 샵검색, 서치라이트 검색을 결합시켜 이용자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설명했다.카카오톡과 다음의 결합도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다음의 콘텐츠를 소개하는 카카오톡 채널탭의 월 이용자수는 2600만명에 달한다. 샵검색은 월 1000만명이 사용하는 검색서비스로 성장했다. 향후 카카오톡 대화 중이거나 카카오택시로 이동할 때, 음악을 들을 때도 자연스럽게 다음의 콘텐츠를 접할 수 있도록 연결하겠다는 계획이다.카카오 게임, 멜론, 카카오페이지는 이미 국내에서 분야별 대표 콘텐츠 플랫폼으로 자리잡았다. 멜론의 유료 가입자 수는 370만명에서 400만명으로 증가했다. 멜론과 게임, 카카오페이지의 성공을 해외에서 재현해나갈 계획이다. 임 대표는 "콘텐츠는 시공간을 뛰어넘는 비즈니스이며 카카오는 콘텐츠에 투자하고, IP를 확보해 해외사업의 선봉장이 되겠다"고 말했다.O2O 사업은 카카오 택시, 드라이버, 내비 등 이동 서비스를 주축으로 하는 '스마트 모빌리티(Smart Mobility)'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이끌어나갈 계획이다. 현재 1200만 가입자를 확보한 카카오택시는 일 평균 콜수는 100만건이다. 카카오내비도 올해 2배 가량 성장했다. 나아가 생활 O2O 관련 서비스는 '카카오게임하기'처럼 파트너사들과 함께 플랫폼으로 키운다. 청소, 세탁, 이사, 쇼핑, 주문중개, 헬스케어, 중고거래, 미용, 맛집, 건강관리, 의류관리, 숙박 등 다양한 분야의 파트너사들과 제휴할 것으로 예상된다.임 대표는 "카카오에는 많은 데이터가 있고, 거꾸로 제안할 수 있는 많은 접점들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생활의 모든 순간'이 마케팅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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