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홍유라 기자]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17일 "국기 문란은 문재인 더민주 전 대표가 아니라, 박근혜 대통령의 측근들이 저지르고 있다는 것이 국민 생각이다"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김 의원은 이날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글을 게재해 "우병우 수석, 최순실 씨, 차은택 씨 의혹에 대한 명확한 규명이 국민의 신뢰를 회복할 유일한 방법"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김 의원은 '송민순 회고록 논란'을 언급, "새누리당이 국정 난맥상을 덮기 위해 참여정부에 대한 용공 시비를 또 벌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색깔론만 꺼내들면 국민들이 보수 정치세력을 지지할 것이라는 생각은 착각이다"라며 "국민들이 그리 만만치 않다. 보수 정치세력의 해묵은 폐습이자 우리 국민의 인식 수준을 낮춰 보는 오래된 악습"이라고 성토했다. 아울러 김 의원은 "대통령의 지지율이 레임덕 수준에까지 이르렀으면, 정부와 여당은 비상등을 켜고 국정쇄신책을 찾는 것이 순리"라며 "기껏 야당 죽이기로 대통령을 지키겠다는 것은 민심을 거스르는 역리"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전쟁 중에도 대화가 있듯이, 남북관계에서 대화가 있는 것은 당연하다"며 "남북관계에 훈풍이 불 때, 민감한 문제에 대해 상호 의견을 교환하는 것은 박정희 정부의 '7·4공동성명' 이후 관례였다"고 부연했다. 이어 "남북관계는 강온책이 다 필요하다"며 "툭하면 햇볕정책을 용공론으로 몰아가는 보수 정치세력은 한반도의 평화 공존을 책임질 생각이 없음을 자인하는 꼴"이라고 덧붙였다.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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