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돋보기] 식빵도 이제 ‘씹히는 통곡물 식빵’ 시대!

빵은 간식이다? 틀렸다. 빵도 한 끼 식사가 될 수 있다! 우리나라도 식문화가 서구화되면서 삼시세끼는 밥으로 먹어야 한다는 인식이 변화하고 있다. 특히 식빵은 거의 모든 가정에 항상 구비해두는 필수 식품이 되었다. 국내 소비자들은 대부분 하얗고 부드러운 흰 식빵을 선호해왔다. 고급 베이커리들에서 곡물과 견과류가 함유된 식빵들이 인기를 얻기도 했지만, 대중 시장인 소매점에서는 흰 식빵 위주였다. 하지만, 소비자들이 해외 식문화에 대한 경험이 많아지고,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서양 국가에서 많이 소비되는 곡물빵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

[삼립식품의 천연효모 로만밀 통밀식빵]<br />

국내에도 이런 소비 트랜드에 맞춰 거칠지 않고 부드러운 곡물빵이 출시되었다. 삼립식품이 서울대와 11년간의 공동 연구로 발굴에 성공한 토종 천연효모(SPC-SNU 70-1)를 넣어 거친 식감이 부담스러웠던 기존 곡물빵의 통념을 깼다. 통곡물이 씹히는 곡물빵 특유의 고소하고 담백한 맛과 함께 천연효모의 깊은 풍미와 부드럽고 쫄깃한 식감을 낸 것이다. 100년 전통을 자랑하는 세계적인 통곡물 전문브랜드 미국 로만밀(Roman Meal)社의 곡물 믹스를 사용하여 식이섬유가 풍부한 통밀에 호밀, 귀리, 보리, 호두, 해바라기씨, 아마씨 등 10여종의 곡물과 견과류가 함유되어 있는 빵을 만들었다. 또한 일반 빵보다 고가였던 곡물빵을 일반 소매점에서 부담 없는 가격에 구입할 수 있도록 하여 출시 한 달 만에 100만개 판매를 돌파했다. 이와 같이 국내 제빵 시장이 성숙하고, 소비자의 입맛이 고급화됨에 따라 국내에서도 이제 곡물식빵 시장이 빠르게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상업적 이스트와 달리 인위적인 육종을 거치지 않은 자연상태의 순소한 효모인 천연효모종을 이용한 품목이 점차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글=푸드디렉터 오현경, 사진=네츄르먼트<ⓒ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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