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재닛 옐런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은 21일(현지시간) “낮은 물가상승률이 금리 유지 결정을 내린 결정적인 이유였다”고 말했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사진=블룸버그뉴스)
옐런 의장은 이날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단기 정책 금리를 0.25~0.5%로 유지하는 결정을 발표한 직후 Fed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같이 밝혔다. 옐런 의장은 “물가 상승률은 여전히 우리의 목표(2%)에 못 미치고 있다”면서 “물가상승률은 앞으로 2~3년 안에 2%에 도달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낮은 물가상승률과 아직도 노동시장의 슬랙(slack·유휴노동)이 존재하고 있는 상황에서 신중한 금리 인상 접근은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또 “우리의 정책은 완만하게 경제부양적인 편”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옐런 의장은 “우리는 점진적인 금리 인상 경로를 따라가고 있다”면서 “Fed가 경제(회복)에 대한 확신이 부족해서 금리 인상 결정을 하지 않은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는 신중한 접근을 선호하면서도 머지않아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시장에 보낸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Fed는 이날 오후 이틀간 열렸던 통화정책결정회의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를 마친 뒤 발표한 성명을 통해 현수준 금리 유지 방침을 발표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Fed는 지난 해 12월 FOMC에서 제로금리 기조에서 탈피, 기준 금리를 0.25∼0.5%로 인상한 뒤 이를 유지해오고 있다. 한편 표결에 참가한 FOMC 위원 중 에스더 조지 미국 캔자스시티 연방은행총재를 비롯,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에릭 로젠버그 보스턴 연은 총재등은 금리 동결에 반대 표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올해 미국 금리 인상은 11월 미국 대선이후인 12월 FOMC에서 본격 논의될 전망이다. FOMC 참가자들의 금리 인상 전망도 올해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예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3명의 위원들은 올해 금리인상이 한번도 없을 것으로 전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Fed는 성명을 통해 미국및 글로벌 경제의 리스크가 힘들게 균형을 잡고 있다고 평가하면서도 금리를 올릴 수 있는 상황은 계속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한편 미국의 경제 성장은 보통(modest)에서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됐다. 특히 성명은 고용및 노동시장은 지속적으로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Fed는 일반 가계 지출 역시 강하게 성장하고 있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만 물가상승률은 여전히 목표치를 밑돌고 있다고 평가, 고용시장 안정에도 불구하고 충분하지 않은 물가 상승률이 금리 인상 결정에 부담을 준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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