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5차핵실험]美 대선 북핵 이슈 급부상‥트럼프, “외교 실패” vs 힐러리, “추가 제재해야”

[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북한의 5차 핵실험이 미국 대선에서도 주요 쟁점으로 부상하고 있다.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북핵 실험을 계기로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후보의 기존 대북 정책이 실패했다며 공세를 펼쳤고 클린턴 후보는 기존 대북 정책의 틀 속에서 추가 제재 필요성을 역설하고 나섰다.

미국 공화당 대선주자인 도널드 트럼프와 민주당 대선주자인 힐러리 클린턴.

트럼프 캠프는 이날 제이슨 밀러 대변인의 성명을 통해 “(북한의 5차 핵실험은) 힐러리 클린턴의 국무장관 시절의 대북정책 실패이자 잘못된 외교의 또 하나의 사례”라고 주장했다.성명은 “클린턴 전 장관은 북핵 프로그램을 종식시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약속지만 그 프로그램은 힘과 정교함에서 더욱 발전했다”고 비판했다. 한편 트럼프는 지난 6일 안보관련 대담에서 “북한은 믿을 수 없는 일들을 과거에 했을 뿐 아니라 지금도 하는 과정"이라면서 중국이 이 문제를 풀도록 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한편 클린턴 후보는 이날 성명을 통해 “(미국 본토에) 도달할 수 있는 핵무기를 개발하려는 북한의 무모한 행동을 최근의 일련의 미사일 발사와 더불어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클린턴은 이어 “나는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유엔과 함께 올해 초 통과시킨 대북 제재를 강화하고 추가 제재를 부과하자는 요청을 지지한다”면서 “동시에 역내 우리의 동맹과 방위협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성명은 한국과 일본은 북한의 미사일에 맞서 미국을 보호하는 미사일 방어체제를 위해 중요한 위치에 있고, 중국 역시 북한을 압박할 수 있는 중요한 역할을 지니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편 클린턴은 “이번 일은 미국이 일관성과 힘을 갖고 우리가 직면한 위협들에 맞설 수 있는 대통령을 뽑아야 한다는 점을 다시 일깨웠다”고 주장하며 트럼프를 겨냥했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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