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자·우유·초콜릿까지' 유산균 시장 가파른 성장

[아시아경제 이주현 기자]마시거나 떠먹는 야쿠르트로 대변됐던 유산균 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르다. 프로바이오틱스와 김치유산균 등이 인기를 끌며 업계에서는 관련 제품들의 출시가 이어지며 유산균시장은 지난해 대비 17%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2011년 405억원대였던 국내 유산균 시장은 2013년 804억원에서 지난해 1579억원으로 네 배 이상 커졌다. 2011년 약 35조 규모였던 세계시장도 2014년 57조원으로 62.8% 신장했다. 프로바이오틱스는 제형과 원료에 따라 과민피부개선 효과가 있는 프로바이오틱스ATP와 면역을 조절해 장 건강에 도움을 주는 프로바이오틱스VSL#3 등으로 분류된다. 일반적으로 알려진 '장 내 유산균'의 일종으로 젖산을 생성해 장내 균총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지난해 5월 '무항생제인증 유산균 우유'를 출시하며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의 시작을 알렸다. 이어 지난달 18일 롯데푸드 파스퇴르는 롯데중앙연구소와 연구를 통해 김치유산균 'LB-9'을 함유한 우유를 출시했다. 450여종의 김치에서 분류한 5000여 균종에서 선별을 통해 유산균을 확보했다.지난해 11월 서울우유도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LP299V'을 함유한 ‘밀크랩 프로바이오틱스 우유’를 출시했다. 원유 살균과정에서 유산균이 파괴되는 것을 막기 위해 FD 공법을 적용했다.프로바이오틱스로 시작된 유산균제품 출시는 ‘김치유산균’의 제품화가 이뤄지면서 가속화됐다. 김치유산균은 발효식품에서 분리되는 식물성 유산균으로 동물성 유산균에 비해 항균 효과가 큰 것으로 알려졌다.뚜레쥬르는 지난 1일 김치유산균 ‘CJLP-133'을 활용한 빵과 케이크 6종을 선보였다. CJ제일제당에서 연규를 통해 추출한 유산균으로 지난 2월 미국식품의약국에 신규 식품원료로 등록됐다. 국내 원료로는 백수오와 감태, 흑삼, 바이오게르마늄에 이어 5번째다.롯데제과는 초콜릿으로 감싼 유산균이 일반 유산균보다 생존률이 높다는 실험결과에 착안, 김치유산균을 25% 함유한 초콜릿을 출시했다.업계관계자는 "최근 유산균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식음료 업계는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유산균 제품을 앞다퉈 출시하고 있다"고 말했다.이주현 기자 jhjh1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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