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국토교통부는 7월 항공운송시장에서 국제 및 국내 여객이 전년 동월 대비 43.2% 증가한 950만명을 기록했다고 2일 밝혔다. 특히 국제선 이용객이 메르스 기저효과 등에 전달보다 54.4% 늘어난 673만명으로 집계됐다.국토부 관계자는 "6월에 이어 메르스 기저효과와 중국 등 외국인 관광객 증가, 여름철 성수기 영향으로 인한 내국인 해외여행 수요 증가에 국제선 이용자가 크게 늘었다"며 "지역별로는 중국(11.6.6%)·동남아(51.2%) 등 지난해 메르스로 인해 여객 실적이 감소했던 지역을 중심으로 대폭 증가하며 국제선 여객성장을 견인했다"고 말했다.공항별로는 중국인 여객 비율이 높아 작년 메르스로 인해 실적이 크게 감소했던 제주(582.7%)·청주(329.0%)·양양(2,374.2%)공항의 전년 동월 대비 여객 실적이 매우 높은 성장세를 나타냈다.국제선 여객 운송량은 국적 대형항공사의 경우 295만명, 저비용항공사는 133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각각 30.9%, 95.6% 늘었다. 국적사 분담률은 63.6%로 대형항공사와 저비용항공사가 각각 43.8%, 19.8%를 기록했다.국내여객은 여름 방학 및 휴가철로 인한 여행 수요 증가에 전년 동월 대비 21.8% 증가한 278만명으로 집계됐다. 특히 제주노선 및 내륙노선이 전년 동월 대비 각각 23.6%, 11.2% 성장해 국내선 여객실적 증가를 견인했다.국적 대형항공사의 국내여객 운송량은 121만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0%, 저비용항공사는 157만명으로 20.2% 증가했다.항공화물은 항공여객 증가로 인한 수하물 증가 및 중국·일본·동남아 등 전 지역의 국제항공화물 물동량 증가로 전년 동월 대비 15.2% 늘어난 35만톤을 기록했다.국제화물은 32만톤으로 무선통신기기부품 등의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 및 수하물 증가에 14.9% 늘었다. 지역별로는 중국(28.2%)과 일본(16.6%), 동남아(16.8%) 등 전 지역의 항공화물 물동량이 증가했다.국토부는 향후에도 국제유가 하락세에 따른 국제선 유류할증료 미부과 및 원화 강세로 인한 해외여행 비용 절감 효과, 단거리 해외여행의 꾸준한 수요 증가에 의한 저비용항공사 성장 등으로 항공여객 성장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국토부 관계자는 "다만 프랑스·터키·벨기에 등 유럽 노선은 테러와 쿠데타로 인해 여객이 부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대신 미주 및 남태평양 등 안전한 지역의 수요 증가가 예상된다"고 말했다.주상돈 기자 d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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