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영기자
(사진=연합뉴스)
[아시아경제 노태영 기자]태영호 영국 주재 북한대사관 공사의 탈북은 한국 정보당국이 뇌물을 줬거나 강압에 의한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일본 소재 조미평화센터 김명철 소장은 1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태 공사가 자신의 의지로 탈북했다는 주장을 일축했다. 김 소장은 "한국 정보기관들의 전형적인 작업으로 북한을 붕괴시키려는 책략의 일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4월 중국 내 북한식당 종업원 13명의 탈북 사례와 매우 비슷하다는 지적이다.김 소장은 한국 정부가 "돈 또는 여자들로 전 세계 북한 외교관들을 유혹하려고 하고 있다"며 "그의 자녀들을 납치해 그가 한국에 가겠다고 동의할 때까지 인질로 잡아뒀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텔레그래프는 북한 당국이 태 공사의 탈북에 격노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태 공사가 지난 1997년 이집트 주재 대사 이래 탈북한 최고위급 외교관이고 지배계층에서 신임을 받는 인물로 가족과 함께 사는 것이 허용됐다고 전했다.한편 북한은 현재 태 공사 가족의 탈북에 대한 공식 입장을 내놓고 있지 않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040909202421789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