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레슬링 김현우 판정문제, 제소 안 한다'

김현우[사진=김현민 기자]

[리우데자네이루(브라질)=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한국 선수단이 레슬링 김현우(28·삼성생명)의 판정 논란에 대해 제소하지 않기로 했다.  박치호 그레코로만형 대표팀 코치는 15일(한국시간) "조금 전 심판위원장을 만나서 제소를 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고 밝혔다. 관련 서류를 준비한 뒤 세계레슬링연맹(UWW)에 비디오 판독 등 재심을 요청하겠다던 기존 입장을 바꾼 것이다. 박 코치는 "제소를 해봐야 결과가 바뀌지 않는다. 오히려 남은 선수들의 경기에 영향을 미칠 것을 고려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판위원장이 '대회가 끝난 뒤 돌아가서 비디오를 분석해 잘못된 판정이 있으면 해당 심판을 징계하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김현우는 앞서 브라질 리우 올림픽파크 카리오나 2경기장에서 열린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남자 75kg급 16강 첫 경기에서 러시아의 로만 블라소프에 3-6으로 뒤지다 경기 종료 3초를 남겨놓고 가로들기를 성공했다. 원래 4점을 줘야할 기술이지만 심판은 2점을 매겼고, 비디오 판독 요청에도 결과는 번복되지 않았다. 오히려 원심이 맞다고 인정돼 벌점만 1점을 받았다. 결국 김현우는 5-7로 패했다. 안한봉 대표팀 감독은 눈물까지 흘리며 강력하게 항의했다. 관중석에서는 심판 판정에 대한 야유가 쏟아졌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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