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올림픽 둘째날 1오버파 '숨고르기', 프레이저 이틀 연속 선두, 스텐손 3위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기회는 올 것."안병훈(25ㆍCJ그룹)의 리우올림픽 금메달을 위한 숨고르기다. 13일(한국시간) 브라질 바하 다 치주카 올림픽골프장(파71ㆍ7128야드)에서 끝난 남자 골프 2라운드에서 1타를 까먹어 공동 18위(2언더파 140타)로 밀려났다. 마커스 프레이저(호주)가 이틀 연속 선두(10언더파 132타)를 질주하고 있는 가운데 토마스 피터스(벨기에)가 2위(9언더파 133타), 헨리크 스텐손(스웨덴)이 3위(8언더파 134타)다.공동 9위에서 출발해 버디 2개와 보기 3개를 묶었다. 비가 쏟아지는 가운데 2번홀(파4)에서 첫 보기를 적어냈고, 5번홀(파5)과 13번홀(파4)에서 다시 보기 2개를 보태 내리막길을 걸었다. 다행히 14번홀(파3)에서 첫 버디를 신고한 뒤 16번홀(파4) 버디로 3라운드를 기약했다. 선두와는 8타 차로 벌어졌지만 몰아치기가 가능한 코스라는데 기대를 걸고 있다."전체적으로 샷이 흔들리다 보니 버디 기회가 별로 없었다"는 안병훈은 "변덕스러운 날씨 적응이 쉽지 않았다"면서 "14번홀에서 롱 퍼트가 들어가면서 자신감이 생겼다"고 했다. 이어 "하루에 8언더파를 기록한 선수가 있었는데 나라고 못 치라는 법은 없지 않느냐"며 "남은 이틀간 총력전을 전개하겠다"고 여전히 메달 획득에 대한 욕심을 드러냈다.선두권은 또 다른 우승후보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공동 4위(6언더파 136타)에서 기회를 엿보고 있는 상황이다. 대니 리(뉴질랜드)가 6언더파의 데일리베스트를 앞세워 공동 6위(5언더파 137타), 올림픽랭킹 1위 버바 왓슨(미국) 역시 4언더파를 몰아쳐 공동 18위까지 순위를 끌어 올렸다. 왕정훈(21)은 1오버파에 그쳐 공동 30위(이븐파 142타)에 그쳤다.노우래 기자 golfma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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