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안토시아닌 5배 높은 흑미 신품종 식물 특허 획득

12일 진도군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200여명의 농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흑미 식품종 ‘진도흑메’ 특허 출원 기념 행사와 함께 흑미 가공 활용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와 사업 경과 보고 등을 실시했다. 이동진 진도군수(왼쪽)가 기념촬영을 하고있다.<br />

[아시아경제 노해섭 ]대한민국 자치단체 중에서 진도군이 최초로 ‘흑미’ 식물 특허를 출원했다. 진도군과 농촌진흥청이 공동연구를 통해 지역 실정에 맞는 ‘맞춤형 흑미 품종 등록’ 실증 시험 연구를 거쳐 최근 특허청에 ‘진도흑메’로 식물 특허를 출원했다. 이 사업은 지난 2008년 진도군을 비롯한 전남 서남부권에 줄무늬잎마름병으로 200여억원의 병해충 피해가 발생하자 병해충과 지역특성에 강한 흑미 우량 품종을 개발하기 위해 시작됐다. ‘진도흑메’는 407개의 품종 중 생육특성이 우수한 10개 품종을 선발하고, 그 중 3개 품종을 농가 시범 사업까지 완료해 지난 6월 30일 특허청에 특허 출원됐다. 흑미 우량 품종 연구 완료로 병해충에 강하고 미질과 색상 등이 우수한 고품질 흑미 생산이 증가하고 안정적인 수확이 가능할 것으로 진도군은 기대하고 있다.
특히 이번에 특허 출원된 ‘진도흑메’는 면역성 물질인 안토시안 함유량이 신농흑찰에 비해 5배 이상 높아 흑미 초콜릿제조 등의 다양한 가공용 원료로 활용성이 인정받고 있다. 또 가공업체와 계약이 추진된다면 흑미 계획 생산으로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소득 향상도 예상된다. 군은 제2, 제3의 신품종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 진도군이 아시아의 종묘기지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실시할 예정이다.진도군은 1990년대 초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흑미를 재배해 현재 1,145농가가 1,582㏊ 면적에 1만710톤을 생산, 160억원의 매출을 올려 전국 생산량의 27%를 차지하고 있다.

진도군 흑매

이동진 진도군수는 “군의 숙원사업인 흑미의 우량 품종이 개발로 우리나라 흑미 최대 주산 지역의 브랜드 가치를 지속적으로 유지해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12일 진도군 농업기술센터 강당에서 200여명의 농업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흑미 식품종 ‘진도흑메’ 특허 출원 기념 행사와 함께 흑미 가공 활용방안에 대한 주제 발표와 사업 경과 보고 등을 실시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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