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체육회 지원 청소년스포츠동아리 ‘인기’

청소년스포츠동아리-양궁

“청소년! 무더위 뚫고 열정을 하이킥하다” " 4개종목 10개팀 기본기·자세 등 배우기 삼매경 ""대안교육기관 4곳 참여… 제도권 밖 청소년에게 여가기회 제공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지난 6일 오후 남구 주월동 국제양궁장. 한 무리의 청소년들이 활시위를 당기고 있다. 곁에서는 전문 강사가 일일이 자세를 교정해주고 기본적인 기술을 지도해주고 있다.지난주 수완인라인롤러경기장에서도 아이들 10여 명이 인라인롤러를 배우느라 여념이 없었다. 이들은 강사의 지도 아래 제법 그럴싸한 자세로 줄을 지어 롤러를 타며 즐거워했다. 광주광역시와 광주시체육회가 청소년들의 건전한 여가선용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스포츠 프로그램이 인기를 끌고 있다.지난달부터 운영되고 있는 광주시 청소년 스포츠 동아리는 공모를 통해 선정된 양궁(2팀), 테니스(4팀), 배드민턴(4팀), 인라인롤러(2팀) 등 4개 종목에 10개팀으로 팀당 10여 명씩 총 100여 명이 참여하고 있다.이들은 매주 한 차례씩 2시간여 동안 전문 강사로부터 해당 종목의 기본적인 기술과 자세를 배우고 함께 운동을 즐긴다. 스포츠 동아리는 오는 10월까지 4개월간 운영되며 참여 청소년들에게는 전문 스포츠 강사의 지도와 함께 운동복, 훈련용품, 간식, 안전을 위한 보험가입 등이 지원된다. 이번 청소년 스포츠동아리는 광주시가 청소년들의 건강한 성장과 여가활동을 위해 마련한 ‘전문가 멘토형 청소년 스포츠 동아리’로, 운영과 지원 등은 시 체육회와 청소년활동진흥센터 등 지역 유관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청소년스포츠동아리-인라인 롤러

특히 이번 프로그램은 지역의 대안교육기관 4곳이 적극 참여하는 등 공교육 제도권 밖에 있는 청소년들에게 운동의 기회를 부여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참여 청소년 송모 군은 “테니스를 처음 배워보는데 자세, 리듬감, 라켓 쥐는 법 등 코치님으로부터 하나하나 배워 나갈 때는 나도 모르게 열정이 솟는다”며 “열심히 해서 코치님과 코트에서 게임 한판 하는 게 목표이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허모 양도 “방학이 지루할 줄 알았는데 친구, 코치님과 함께 열심히 스케이트를 타고 나면 시간가는 줄 모르고 재미있다”고 만족해 했다. 테니스 동아리 ‘노비스’를 이끌고 있는 대안교육기관 ‘바람이 머무는 학교’ 인솔교사 이영주 씨는 “아이들이 체육활동을 하면서 힘들다고 툴툴대기도 하지만, 막상 수업시간이 왜 이렇게 짧냐고 아쉬워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참여하기를 잘했다는 뿌듯함을 느낀다”며 “스포츠 동아리 활동을 통해 아이들이 땀과 노력의 결과를 맛보고 성취감을 느낌으로써 내적성장에 많은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황인숙 시 여성청소년가족정책관은 “스트레스와 고민이 많을 청소년기를 스포츠동아리 활동으로 잘 극복해 건강하게 자라길 바란다”며 “지역의 많은 기관들도 다양한 프로그램 및 공간, 인프라 등을 지원해 청소년들이 밝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고 말했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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