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2분기 실적(사진=SKT)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SK텔레콤이 2분기 SK플래닛 등 자회사 영업활동에 따른 비용 증가로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 대비 1.3% 줄었다. SK텔레콤은 시장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설비투자 계획을 상향하는 한편 플랫폼 사업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SK텔레콤은 국제회계기준(K-IFRS) 연결 재무제표 기준으로 2016년 2분기 매출 4조 2673억원, 영업이익 4074억원, 순이익 2910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28일 밝혔다. 매출은 SK브로드밴드 등 자회사의 매출 증가에 힘입어 전년동기 대비 0.3% 증가한 반면 영업이익은 전년동기 대비 1.3% 감소했다. SK텔레콤 측은 SK플래닛 등 자회사 영업활동에 따른 제반 비용 증가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26.9% 줄었다.SK텔레콤의 롱텀에볼루션(LTE) 가입자는 2016년 6월 말 기준 2003만여명을 기록, 전체 가입자의 68.7%를 넘어섰다. 1인당 평균매출(ARPU)는 3만6205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선택약정할인 가입자 증가 및 세컨드 디바이스 확산에 따른 것이라고 SK텔레콤은 설명했다.SK텔레콤은 당초 투자 계획인 2조원에서 1000억원을 상향, 인프라 강화에 나선다는 계획이다.SK텔레콤은 지난 5월 주파수 경매를 통해 2.6GHz 대역 총 60MHz 폭의 주파수를 확보했으며 지난 6월 말 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를 전국에 구축을 완료했다. 이와 함께 SK텔레콤은 개방을 통한 플랫폼 사업자로의 변혁도 가속화하고 있다. 지난 19일 SK텔레콤은 국내 1위 모바일 내비게이션 서비스 'T맵'을 다른 이동통신사 가입자에게도 무료로 개방했다. SK텔레콤은 T맵의 플랫폼화를 통해 생활가치· IoT플랫폼 및 커넥티드 카(Connected Car) ·전기차 사업 등 잠재적 미래성장사업에 진출하기 위한 것임을 밝혔다. 또 SK텔레콤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베리'를 8월 중 출시할 계획이다. 이밖에 통화 플랫폼 'T전화'와 제휴할인 서비스인 'T라이프'도 이동통신사 관계없이 가입할 수 있도록 공개한 바 있다. 황근주 SK텔레콤 전략기획부문장은 "'T맵' 등 SK텔레콤 상품 ·서비스의 전면적 개방 결정은 플랫폼 사업자로의 전환하기 위한 것"이라며 "SK텔레콤은 이와 같은 상품 · 서비스를 단순 가입자 모집 수단이 아닌, 고객 생활에 가치를 부여하는 생활 플랫폼의 핵심 자산으로 만들어 고객 · 주주 · 기업 가치를 높여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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